버섯 수프 한 그릇의 무게 (2)
9시 30분을 살짝 넘긴 시점, 가루가 섞인 수프를 한 숟가락 떠먹었다.
딱 9시 30분을 살짝 넘긴 시점, 가루가 섞인 수프를 한 숟가락 떠먹었다. 식어 버린 버섯수프는 예상대로 꽤 쓰디썼다. 혀끝에서 쓴맛이 빠르게 번져 나갔고, 무의식 중에 ‘아, 이 정도 쓴맛이라면 약 때문이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버섯 특유의 향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어서인지, 온전히 ‘약물’을 먹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몸이 순간 '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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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1. 2025
by
Youha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