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록별 마실 Jul 14. 2024

강박의 시대

우리는 강박의 시대에 살고 있다.

회사에서 동료들보다 뒤처지는 것이 두려워 끊임없이 불안해한다.

뭔가 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게 있지를 못한다.


철학자 이진우는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에서 현대인이 앓고 있는 가장 나쁜 병이 마음의 병이라고 하면서, 마음에 이끌리지 않은 그저 주어진 일을 기계적으로 할 때 우리의 마음은 피폐해진다고 했다.

마음의 피폐가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것 같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삶.

목표가 없는 삶은 나태하게 보이지 않을까 염려한 탓에 자신의 취향을 도외시한 강박적인 삶.

자신의 호불호 알지 못해 선택조차 할 수 없는 삶.

자신의 취향조차 없이 강박 속에서 반복되는 삶.

우리는 강박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 모른다.

작가의 이전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