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당분간 올림픽 경기 보는 낙으로 살 수 있겠군.'
너는 즐거움을 외부에서 찾는구나.
나는 내 안에서 즐거움을 만들어내지.
읽고 싶은 책을 보며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어.
밤하늘에 큐빅처럼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우주 먼지를 상상해.
여름날 시골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냄새를 귀로 들어.
재단한 지 얼마 안 되는 목재에서 나무의 결을 느껴.
신선한 아침 공기 속의 커피 향에서 별 것 아닌 삶의 기쁨의 내음을 맡아.
앞마당에 핀 수선화의 노란 꽃잎과 초록 잎의 절묘한 조화를 각막으로 감탄해.
내 안 곳곳에 숨겨진 호기심 조각들이 내게 소소한 즐거움을 줘.
나는 즐거움은 외부에 의존하지 않아.
나는 나 스스로가 즐거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