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의 시대

by 초마실

우리는 강박의 시대에 살고 있다.

회사에서 동료들보다 뒤처지는 것이 두려워 끊임없이 불안해한다.

뭔가 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게 있지를 못한다.


철학자 이진우는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에서 현대인이 앓고 있는 가장 나쁜 병이 마음의 병이라고 하면서, 마음에 이끌리지 않은 그저 주어진 일을 기계적으로 할 때 우리의 마음은 피폐해진다고 했다.

마음의 피폐가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것 같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삶.

목표가 없는 삶은 나태하게 보이지 않을까 염려한 탓에 자신의 취향을 도외시한 강박적인 삶.

자신의 호불호 알지 못해 선택조차 할 수 없는 삶.

자신의 취향조차 없이 강박 속에서 반복되는 삶.

우리는 강박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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