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침 밥을 챙기는데 마당에 은애가 없다.
골목에서 이름을 부르고 다니니 나타난 은애를 데려오니
목걸이는 반기는 건지 왜 데리고 왔냐는 건지 모를 표정이고
엄마는 더워서 금방 시들어버린 꽃을 정리하고 있다.
어정쩡한 은애의 뒤태,
더 어정쩡한 표정의 목걸이,
속상한 엄마가
용케 한 컷에 담겼다.
동물책만 출간하는 1인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공장장. 우리가 사랑하고, 먹고, 입고, 즐기는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지 고민하고, 그런 글을 쓰고 책을 내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