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다.
올해는 정부의 지원 중단으로 규모가 축소되었는데
많은 사람들로 오히려 활짝 핀 현장이 놀라웠다.
정부가 버리고 독자가 살린 도서전인가.
보통 1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었다.
책 관련 행사에 사람들로 이렇게 북적일 때가 있었나.
요즘 출판 사정이 어려운데 이게 무슨 일이지 싶으면서도
책쟁이에게는 어쨌든 반가운 현장.
출판사가 이렇게 많았어?
책방이 이렇게 많았어?
책이 이렇게 많았어?
사방에서 들리는 사람들의 이런 말에 피식피식 웃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