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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진 Dec 17. 2022

과학이 만든 광안리 불꽃축제의 날

-과학은 아름다움으로 이어지고 또한 반전도 존재하며-

인간이 만든 산물을 보면 감탄할 때가 많습니다.

저 높은 100층 빌딩도 멋들어진 광안대교도 인간이 만든 작품이고 그 뒤엔 과학적 사고와 현대 문명의 최대치 수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늘 광안리, 해운대는 엄청난 교통체증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앞둔 연말에 바다 위를 수놓는 불꽃축제는 황홀하고 경이롭고 따뜻할 거예요.


과학이 만든 아름다움이 눈에 보이는 상업적 시설과 불꽃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얼마 전 20년 단골 고객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몸이 불편해지셔서 천천히 걸으시고 동작이 많이 더디어졌지만 꾸준히 오시는 고객입니다.


'이 화장품 한번 써보세요~'

병원의 화장품을 권했어요.


'말라고요. 다 필요 없어요. 레이저 하는 게 낫지'


레이저가 통하지 화장품이 통하지 않는 고객이십니다~


'마 화장품은 적당한 거 많이 바르면 돼요'

한마디 덧붙이십니다.


네~ 네~ 맞습니다. 연신 추임새를 넣고 정겹게 대화를 마무리했어요.


레이저도 화장품도 사람이 든 겁니다.

100층 건물과 불꽃의 화약제처럼.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내가 체험하는 모든 인간이 만든 것들의 공통점이 있어요.


동전의 양면처럼 선과 악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바닷가 100층 건물이 주는 아름다움과 고층건물의 돌 바람


광안대교의 편리함과 대교의 주탑이 몇 개 보이느냐로 판가름 나는 바닷가 집의 가치와 이로 인한 양극화


레이저 시술로 인한 아름다움의 반전과 과한 시술에 얽매이는 자존감이 오히려 낮아지는 현상


표피의 각질층을 촉촉하게 만드는 화장품의 순기능과 과한 화장품의 덧바름에서 오는 모공의 막힘과 번들거림


다 좋은 것도 없고 모두가 안 좋은 것도 없는 양면의 논리가 세상 만상에 있네요.


불꽃축제가 벌어지는 광안리 바다는 우리 모두가 자유롭게 드나드는 곳입니다.


오늘은 의자를 설치하고 VIP석을 만들고 고가의 금액을 지불해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이 광안리가 해운대가 들썩이는 날입니다.

아름다운 불꽃이 겨울밤 하늘을 수놓을 때 진심 기도하려고 합니다.


달보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불꽃을 보며 기도를 하네요.

이 심리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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