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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진 Dec 08. 2022

질환 치료와 미용시술은 쌍둥이

-피부과 이란성쌍둥이-

고혈압과 당뇨증상으로 환자가 내과에 갔습니다. 의사가 말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무조건 체중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살을  빼도록 노력해 보세요~'


바디관리를 위해 고객이 피부과에 갔습니다. 고객이 말합니다.

'더 이상 옷이 안 맞아 안 되겠어요. 허리 사이즈가 너무 늘었어요. 무조건 이 기회에 체중관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살을 빼게 해 주세요'


같은 사람이 내과를 가면 환자이고 피부과를 가면 환자가 아닌 고객이 되어 버립니다.

내과는 치료비를 지불하고 피부과에서는 미용 시술비를 지불합니다.


내과 치료는 의료 보험이 되어서 저렴하고 피부과의 시술은 미용목적이라 비쌉니다.

질환과 미용의 다름은 의료보험이 되냐 아니냐의 차이로 국가가 정해놨습니다. 인식하기 너무 쉽습니다. 내 돈 많이 내고받는 게 미용시술이지요.


그런데요~~


내과의 고혈압과 당뇨관리를 위한 몸의 보살핌과 피부과의 바디관리는 일맥상통합니다.

건강한 몸을 위해서 질병관리를 하는 것과 바디관리는 같은 것입니다.

쌍둥이지만 이란성이라 쌍둥이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환자가 되기도 하고 고객이 되기도 하는데 스스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피부과에 가서 하는 시술은 아파서 가는 것이 아니라 이뻐지기 위해서 , 날씬한 몸매를 원해서 가는 것이므로 질환이 아닌 미용의 범주로 인식합니다.


질환 치료와 미용의 용어가 다르다고 다른 것이 아닙니다.

다르게 생겼지만 같은 엄마 뱃속의 쌍둥이입니다.


건강한 몸을 위해서 질환 치료를 하고 미용시술을 받습니다.


좀 더 엄밀히 말하면 질환을 넘어서는 미용시술은 없습니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이뻐지기 위한 목적으로 질환을 부르는 과정, 행위를 해서는 안 되는 거지요.


고혈압과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 살을 빼야 합니다.

음식의 양을 조정하고 운동을 하고 피부과에서 충격파 바디 관리를 받습니다.


건강한 몸을 위한 목적으로 내과적인 처방도 받고 피부과적인 시술을 합니다.

같습니다. 다르지 않습니다


충격파 관리로 논문을 썼습니다. 충격파를 받은 중년 여성의 중성지방 수치가 내려가는 연구결과를

얻었어요. 결과적으로 밖은 날씬한 허리를 갖게 되었고 안은 건강한 혈액 지수를 갖게 되었어요.


모든 미용시술은 그 근간에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질환 치료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프고 건강이 안 좋아지니까요.


미용시술은 반드시 해야 되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예방의학의 가치를 한국의 피부과는 가지고 있어요.


고혈압과 당뇨가 오기 전에 바디관리를 받고 나의 몸을 이쁘게 셀룰라이트 없이 관리합니다.

겉의 관리 같지만 사실은 속의 관리나 마찬가지입니다.


상업적 경쟁구도 속에서 수많은 시술이 상품화되어 매일 카톡으로 받아보지만~


그 수많은 시술의 광고 내용이 지향하는 주제는 하나입니다.


Healthy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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