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아빠한테 "어디서 들은 건데 ~~~ 그랬대"라는 이야기를 했던 적이 많은데 어느 날 아빠는 말씀하셨다. "~그랬대, ~했대 같은 건 네가 겪은 것이 아니라 어디선가 주워들은 이야기로 출처와 근거가 분명하지 않아. 그런 이야기들은 신뢰감이 높지 않다. 어떠한 것이든 주워듣고 걸러들은 것이 아닌 네가 직접 보고 듣고 겪은 너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여야 그 말에 네 스스로도 확신이 있고 타인도 신뢰가 커지고 힘이 실린다."
그 뒤로 나는 나의 경험에서 이야기를 한다.
아빠는 이런 말씀도 하셨다.
"그리고, 들은 이야기를 전달할 때는 정확한 수치를 기억해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와 '73%의 사람들이 그렇다'처럼 숫자가 들어가면 그 느낌이 달라진다. 정확한 출처와 정확한 수치를 이야기하면 좋다. 말은 구체적일수록 신뢰가 생긴다."
말이라는 것은 어떤 식으로 전달되는가에 따라 그 말에 대한 신뢰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