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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나다 Nov 24. 2023

내가 '멘토'나 '귀인'의 존재를 믿지 않는 이유

각자도생



나는 멘토나 귀인의 존재를

잘 믿지 않는다.


그들도 자기 인생 사느라 빡시게 고군분투 중이라

타인의 삶을 구제해 줄 여력이 없을뿐더러

나만큼 내 인생에 관심이 없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누군가가 자기에게

정답을 알려주고 이끌어주고

구제해 주길 바라는 것 같다.



다 큰 성인인데

'나 이렇게 사는 거 맞아요?'

계속 물어보고 확인받는다.



마치 단 한 번의 실수나 실패도

용납할 수 없다는 듯이



모든 게 한 번에 완벽하게

짜 맞춰져야 한다는 듯이



수많은 변수와 유전적 요인,

환경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일단 제일 중요한 '객체=사람'이 다름)



누군가에게 먹힌 방법이

나에게도 통하리란 보장이 있을까?


직접 해보기 전엔 알 수 없지만

조언을 구하며 이리저리 재보고

머릿속으로 수백 번 회로를 돌리며

정작 발 한걸음 떼지 못한다.



'각자도생이다.

내 인생은 오직 나만

구제할 수 있다'


이게 내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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