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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버린 모든 일은 잘된 일이다

by 자유인

인간은 행복을 갈망하고 추구하지만

고통을 통해 성장을 일으키는

아이러니한 존재이다

그래서

이미 일어나 버린 모든 일들은 무조건

잘된 일이라고 여겨도 되는 희망의 존재이다


일어난 일이 좋은 일이면

감사하게 누리면 되고

일어난 일이 나쁜 일이면

잘 극복해서 성장을 일으키는 쪽으로

스스로 방향 조절을 하면서 인내하면

큰 성장을 반복해서 일으키므로

일어난 모든 일들은 긴 안목으로는 잘된 일이다


성장이고 머고 다 필요 없으니

기쁨과 행복만 주시고

고통은 사양하겠다고 아무리 발버둥처도

모든 존재에게

각각 다른 색깔의 고통의 총량이 채워지고

극복해 나가는 태도에 따라

무너지기도 하고 삐뚤어지기도 하고

무르익어가며 성숙해지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발효가 되어 성인의 반열에 드는 존재들이 있는데

이태석 신부님 같은 분이다

그분은 성장기의 가난이

존재를 발효시켜 일으킨 커다란 성장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사랑의 본보기를 남기셨다




여러 번 인생의 터널을 지나 보면 알게 된다

긴 터널을 지나가다가 빛 속을 달리게 되고

그러다가

또 터널을 반복해서 지나가게 된다는 것을...

그래서

성취의 빛이

영원할 것처럼 오만할 것도 없고

고통의 어둠이

영원할 것처럼 절망할 것도 없다

그러므로

생의 빛을 누리되

의미가 있도록 나눌 줄도 알고

생의 어둠을 인내하되

지나치게 허우적거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생이 주는

행과 불행의 풀무질을 반복해나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본능적으로

상실의 어둠에서조차 성장을 선택해 나가는

강인하고 아름다운 존재가 되어가는 것이다

번데기를 거친 벌레가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가시나무 위를 사뿐히 날아다니는 것처럼...


그러한 일련의 과정과 모습은

볼 줄 아는 눈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소중한 영감을 주며

이 세상의 지혜를 진보시킨다




그래서

이미 일어나 버린 모든 일은


잘된 일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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