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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작 이 Nov 05. 2022

왜 옛날 사람들은 다 멍청하고 야만인같을까?

읽기만 했는데 자기계발 - 성공을 저 멀리 날려보내는 심리기제는 무엇?

왜 괜히 이상해 보일까?

역사 시간에 꾸벅꾸벅 졸았어도 이 정도는 아실테죠. 옛날 옛적 우리 선조들은 동굴에서 살고 수렵채집 생활을 했었다는 것. 조선시대에는 농사를 지었고, 남자들은 상투를 틀고 여자들은 머리를 쪽지고 다녔다는 것. 그러나 이런 내용을 배우면서 왠지 모르게 ‘미개하다’라고 느낀 적 있는 분? 괜찮아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그랬습니다. 뜨끔하셨으나 괜히 아닌 척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당신을 혼내려는 게 아니니까요! 다만, 당신의 성공을 돕고 싶을 뿐입니다. 그런 생각이 드는 기저에 당신의 성장과 성공을 방해하는 숨은 요인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아주 미묘하게 숨어있어 잘 드러나지 않는 심리가 하나 있습니다. 이것은 남들에게도 티가 잘 안날 뿐더러, 심지어 당신 스스로도 눈치채기 힘듭니다. 그러나 별 것 아니어 보이는 이 심리가 당신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마다, 즉, 중요한 시험, 면접, 대회에서 당신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대한의 결과를 낼 수 없게 방해한다면 어떠신가요? 그 심리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게 좋겠죠? 일단 알기만 하면, 당신의 발목을 잡는 그 심리를 스스로 뿌리뽑을 수 있기 때문이죠.     


당신이 과거 사람들을 오답처럼 느끼는 현상에 정당성이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비난하는 것이 아니니 힘을 푸시고 한 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유행이나 대세를 따르지 않고 무언가 스스로 창조한 경험이 있나요? 단, 있더라도 선조들이 쌓아놓은 토대 위에 만든 것이라면 안됩니다. 하나라도 좋으니 예시를 말해주세요. 있나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렸냐면요. 당신이나, 당신의 조상들이나, 윗 조상들이 땀흘려 만들어놓은 환경에 적응해 사는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인간임을 설명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저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없다.”여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신겁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먹이사슬 피라미드의 최정점에 올라설 수 있었던 생존전략이 바로, “누적된” 선조들의 지식과 지혜를 물려받는 전략이었기 때문입니다. 왜 굳이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나요? 우리에겐 다른 동물들처럼 본능만 있는 게 아니고 배울 수 있는 똑똑한 머리가 있지 않습니까. 선조들이 창과 화살을 만드는 기술을 자신의 아들딸에게 알려줬기 때문에 큰 동물들을 손쉽게 사냥할 수 있었던 겁니다. 우리가 사자, 호랑이, 불곰들을 제압하고 먹이사슬의 정점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들끼리만 힘을 합친 게 아니라, 조상들까지 다함께 힘을 합쳐 싸웠기 때문입니다. 다시 시작하려면, 뗀석기, 빗살무늬토기, 동굴살이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들로 뭘 할 수 있을까요? 막막하네요.   

  

그러니까 당신이 지금 그 정도로 누리고 사는 것들이 그야말로 조상들이 ‘개고생’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렇다고 과거 사람들 고생했으니까 과거의 모든 것들이 옳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세시대의 마녀사냥, 조선시대의 연좌제, 신분제도 등등 비합리적인 풍습이나 제도도 참 많았지요. 과거에 오답이었던 것이 현재 정답으로 대체된 것들도 많습니다. 지구는 평평하다는 믿음은, 최근에 깨졌지요. 하지만 틀린 전제를 세우는 식으로라도 지구의 생김새에 대해 알아내려는 시도가 있었기에, 다음 세대에서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도 알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과거 사람들이 바보같다고 느끼는 것은, 범인을 잡고 나서야 그 사람이 범인인 줄 알았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것도 몰라? 바보같네~ 그럴 줄 알았어!” 라고 말하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직접 풀리지 않는 난제의 정답을 알아내고 살인사건 범인을 잡아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전구, 비행기, 자본주의 등 편리하고 합리적인 것들이 최근에 많이 발명된 덕에 당신은 편하게 살고 있고 과거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노력한 건 아니에요. 원래 한 명의 천재가 세상을 바꿔 놓으면 그 혜택은 당신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도 가 닿습니다. 그냥 지금 태어나 운이 좋았을 뿐이죠.     


결국, 당신은 과거 사람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똑같은 사람이었네요. 지금까지 살면서 특출난 뭔가를 창조했거나, 사회를 바꾼 경험이 없고, 그저 그들처럼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그들과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즉, 당신의 감정에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죠. 그야말로 밑도 끝도 없는 감정이었군요? 하지만, 모든 감정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당신이 느낀 그 감정도 원인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어디서 왔을까요? 진짜 원인은 뭘까요? 그저 똑같이 주어진 환경에 적응했을 뿐인데, 당신이 느끼는 왠지 모르는 우월감은 어디서 왔을까요?      


그 감정의 출처는 바로 21세기 인류 역사의 최정점인 "현재"를 살고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했을 것입니다. 생명체에게 살아있다는 것만큼 큰 가치는 없죠. 100억 자산가인 80세 노인과 빈털터리 20세 청년 둘 중 뭘 택할래? 물어보면 대부분 후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돈보다 시간, 젊음, 살아있다는 것이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이죠. 과거 사람들, 과거 문화, 전부 교과서에서만 존재하고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죽은 사람들, 죽은 문화입니다. 살아있지 않은 것만큼 생명체에게 가치없는 것은 없죠. 과거 사람이 얼마나 대단했든, 얼마나 부유했든, 별 것 아니어 보이는 심리가 그들이 이미 죽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현재는 과거에 쌓은 부와 지식을 더 발전시킨 결과이죠. 당연히 현재가 더 정답에 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답을 알고 있는 시점에서 답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답답해 보이는 것이죠.      


여기서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과거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어야만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큰 물소를 잡고, 토끼를 잡아야 했던 한 남자의 심정을 떠올려보세요. 당신이 지금 당장 사냥을 나가야 한다면? 누적된 문명은 없습니다. 총, 칼, 아무것도 없습니다. 작은 동물은 괜찮지만, 큰 동물을 사냥하다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하루 종일 쪼그려 앉아 밭일을 해야만 했던 여자의 심정을 떠올려보세요. 진화론적으로 사람은 쪼그려 앉아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뛰고, 걷고, 서있도록 진화했죠. 그 여자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당신과 유전적 차이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깔깔대며 웃는 것을 좋아하는 당신과 당신 친구들이 그냥 조금 옛날에 태어났을 뿐이라는 말입니다. 그들에겐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말그대로 노동력을 갈아넣어서 생존할 수 있었고, 그 노동력으로 생긴 잉여생산물이라는 토대 위에 현대 문명이 발달했습니다. 피, 땀, 눈물, 그리고 죽음이라는 희생 위에 문명이 생긴 것이죠. 이 사실을 안다면 이 문명을 누리기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당신이 이 모든 것들을 누리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생겨야 정상일텐데, 왜 그렇지 않을까요?      


자의식 과잉

답은 질문에 있습니다. 모르기 때문입니다. 조상들이 있어서 내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니까 감사한 마음은 생기지 않습니다. 본인 혼자 컸고, 자기 혼자 잘났기 때문에 감사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 모든 것에 1%도 기여하지 않았음에도요. 이제 합리적인 근거가 없음에도 옛날 사람들을 무시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이유가 뭔지 알겠습니다. “자의식 과잉”입니다. 자의식 과잉이란, 내가 다른 사람보다 특별하고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아무 근거도 없이 남들보다 더 잘될 것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과거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야만인같이 느껴지는 근본 원인이 자의식 과잉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자신이 최고이고, 완벽하다고 느끼기에 그런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이 최고고 완벽하고, 자연스럽게 지금이 아닌 과거는 미개한 것이 되는 것이죠.      


나=최고, 특별하다 –> 특별한 나니까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도 특별해 

–> 지금과 다른 과거는 미개해. (+cf.미래는 요상해)     


모든 사람이 이러지 않냐고요? 제가 알아본 바로는 아니더이다. 한 번도 이런 생각 한 적 없고, 과거 사람을 미개하다고 느끼기는커녕, 선조들의 가르침 없이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놈의 감사타령. 지겨우십니까? 자기애 조금 있는 것이 대체 뭐가 문제냐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그냥 평범하게 사는 것에 만족하신다면 가지고 있어도 상관없는 심리기제입니다. 남한테 피해 주는 것도 없으니까요. 그러나 당신이 성공을 목표로 하는 꿈이 큰 사람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자의식 과잉은 성공을 좌우하는 중대한 순간에 당신 발목을 잡고 넘어지는 치명적인 심리이기 때문입니다.     


자의식 과잉이 유발하는 결정적인 문제는 실전에서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실전에서 불안한 증상은 어쩔 수 없는 당연한 증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자의식 과잉이 없는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불안해하지 않아요. 오히려 편안해하기도 하죠. 유독 실전에서 강하고 편안해보이는 사람을 주변에서 잘 찾아보세요. 그는 ‘무조건 내가 이겨야만 한다’라는 비합리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는 당신과 달리, 다른 사람들도 자기만큼 열심히 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을 자신을 돋보이게 해주는 병정들로 여기는 반면, 그는 오히려 자기 자신을 타자화하여 수많은 사람들 속의 한 명으로 바라보고 있지요.     


그가 편안해 보이는 것은 타고날 때부터 강심장이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별했고, 그를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최선을 다하는 것까지는 자신이 할 수 있으나, 결과는 자신이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반면, 자의식 과잉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고 그래야만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칩니다. 그러나, 깊은 내면, 무의식은 똑똑합니다. 결과는 자신의 통제 범위 밖에 있기도 하다는 것을 무의식은 알고 있거든요. 연습은 그저 이길 확률을 많이 끌어올릴 수는 있어도 이길 확률을 100%로 만들어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식 차원에서는 이런 직감을 애써 부정하고 “아니야, 이길 수 있어. 할 수 있어!” 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밀이붙이기에, 의식과 무의식의 생각의 부조화로 불안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피어오른 불안이 자신이 할 일에 100%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지 못하는 적지 않습니다. 역설적으로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이 더 좋은 결과를 얻고, 결과에 집착하는 사람이 더 안좋은 결과를 얻는 것입니다. (물론 연습을 둘 다 충분히 했다는 전제 하에) <노력의 기쁨과 슬픔>이라는 책에서도 이런 역설을 설명하며 “어떤 목표는 간접적으로만 이룰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작가는 목표에 너무 집착하면 목표는 오히려 달아난다고 말하며,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합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아역배우 박민하 양. 사격 실력이 출중하여 연습 때는 올림픽 출전도 가능한 점수이나, 대회만 나가면 고전을 면치 못한다고 한다. 


위의 제 주장에 이렇게 반박하실 분이 있을 듯합니다. “실전에서 불안한 것은 연습을 더 해서 안불안하도록 만들면 되는 것 아닌가요?” 네, 좋은 지적입니다. 그러나 자의식 과잉의 두 번째 문제점이 곧 당신을 방해합니다. ‘생산적인 연습’을 하기가 힘들도록 방해하는 것인데요. 남들과 똑같이 연습을 해도 자의식 과잉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실력이 쭉쭉 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노력의 효율이 다른 것이죠. 대체 왜일까요?    

  

설명드리기에 앞서 <마인드셋>이라는 책이 설명하는 사고방식 두 가지를 소개드리고 본 내용으로 들어갈게요. 마인드셋(mindset)은 우리말로 마음가짐, 또는 관점이라는 뜻입니다. 저자는 어떤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는지가 성장, 성취를 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아래 두 가지 중 하나의 관점을 채택한다고 합니다.     


1. 고정 마인드셋: 인간의 지능, 개성, 성공의 자질 등이 정해져 있다고 보는 관점. 실력을 키우려는 노력보다, 잘하는것처럼 보이는 것에 신경쓰게 됨.

2. 성장 마인드셋: 현재 가지고 있는 자질은 출발점일 뿐, 이 자질은 노력, 적절한 전략, 타인의 도움을 통해 길러낼 수 있다고 보는 관점.      


당신은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나요? 딱 봐도 2번 성장 마인드셋이 좋아보이네요. 저자도 2번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을 계속해서 도전으로 몰아넣음으로써 성장과 성공을 이뤄내기 유리하다고 말합니다. 아쉽게도 자의식 과잉인 사람들은 성장 마인드셋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자의식 과잉과 성장 마인드셋은 모순되는 가치관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논리 흐름을 보시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각각 자의식 과잉이 있는 사람, 자의식 과잉이 없는 사람이 각각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자의식 과잉 o>

내가 최고, 내가 속한 현재도 최고 -> 최고라는 것은 완벽의 상태. 완벽하니 바뀔 수 없고 바뀌어서도 안됨. -> 현재에서 더 나아질 수 없다는 고정 마인드셋 습득 -> 고정 마인드셋은 애초부터 승부는 정해져 있다는 관점이기에 잘 안될 때 이것이 나의 한계인가 싶어 절망감. 패배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패닉 발생. 하던 방법으로만 더 열심히 함.(비효율적인 노력) -> 실력 정체. -> 다른 이가 날 앞서나가기 시작할 때 더욱 자책, 우울, 방황. 난 최고여야만 하는데 남한테 졌으니까.     


<자의식 과잉 x>

나는 작은 존재. 과거가 있었기에 내가 있음. -> 과거-현재-미래를 계속 이어지는 선으로 바라보는 시선. 현재 역시 계속 발전을 거듭해나가는 중으로 완벽하지 않음 –> 어떤 조직이나 체계도, 그리고 사람도 개선할 점이 어딘가에는 분명히 있음. -> 발전할 수 있다는 성장 마인드셋 습득 -> 나는 더 나아질 여지가 있는 사람이기에 ‘잘 안된다는 것’은, 제대로된 방법을 채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 결과로 수단 평가. 결과가 안되면 될 때까지 수단 바꿈. 실패했어도 다시 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 자연발생. 전문가들의 조언도 경청. 잘하는 사람 관찰하고 모방하는 등 자신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단과 노력을 가리지 않음. 될 때까지 함. 안되면 다른 방법으로 또 하면 되기에 좌절할 필요가 없음.     


논리의 비약 같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작고 하찮아보이는 심리더라도, 그것으로부터 전달받는 ‘암시’가 당신의 행동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그 암시는 당신의 무의식에 깊숙이 자리잡게 됩니다. 우리의 행동은 90%는 무의식이 결정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1등을 할 수가 없는 것이 당신이 못나게 태어나서가 아니라, 당신이 가진 별거 아닌 심리 하나 때문이라면 어찌 하시겠나요? 해답은 생각보다 너무 쉬웠네요. 이 심리만 잘 손보면 당신은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더 잘 해낼 방법이 있다니 좋은 소식이지요.     


당신의 자기계발을 위하여

자기계발이 그동안 어려웠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계발서만 펼치면 작가들이 지겹도록 읊는 말이 있습니다. “비법 다 알려줘도 90%는 안하고 10%만 하더라.” 같은 말이요. 자기계발서들은 작가 본인이 한 것들, 혹은 다른 책들을 베끼거나 요약해놓고, 그것들을 해내면 성공하는데 왜 안하냐며 우리를 비난하죠. 사실은, 하고싶어도 할 수 없게 우리를 방해하는 심리 기제 때문에 못하는 것인데 말입니다. 따라서 사실 자기계발은 심리치료라고 할 수 있으며, 심리 치료는 그 어떤 책에서도 도와주지 않기에 스스로 해내야 한다는 점에서 자기계발서를 읽고 변화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잠깐 딴 길로 샜는데요. 본인이 자의식 과잉에 해당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들과 뛰어난 측면이 존재하고, 이룩한 성과나 현 상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칭찬을 받다가 그렇게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ex.예쁘네, 잘생겼네, 공부 잘하네. 등.)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인정이나 노력하고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칭찬보다, 성과나 결과에 대한 칭찬을 많이 받은 사람이 자의식 과잉에 빠집니다. 그래도 어쨌든 자의식 과잉이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재능이나 능력이 있다는 말이기도 하니까 감사히 여기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면 됩니다.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당신이 잘못했다고 말하려는 게 목적이 아니라, 성장하도록 돕기 위함이니까요.      


진짜 뛰어난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결정적인 순간에 찾아오는 불안을 해소하고 정신승리가 아닌 객관적인 성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자의식 과잉이라는 개념을 안 당신은 이제 스스로 심리치료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방법은 쉽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기만 하면 됩니다. 이겨야만 한다는 강박, 불안, 스트레스가 찾아올 때마다 스스로를 위로하고 타자화해보기 바랍니다.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에 대한 책은 많이 있으니 더 적진 않을게요. 다만 이것만 기억하세요. 한 번으로는 바뀌지 않습니다. 안돼도 자꾸만 하세요. 바뀔 때까지. 안되면 바뀔 방법을 찾으세요.(성장 마인드셋) 어느새 바뀌어있을 것입니다. 저도 먼 발치에서 당신의 성장과 성공을 응원할게요. 근거 없던 자기애가 이유 있는 자신감으로 바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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