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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식PM Sep 09. 2023

출간 작가님과의 커피챗

강승훈 -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니어 서비스 기획자, PM 지망생을 위해 15권의 책을 리뷰한 지 벌써 넉 달이 지났다. https://brunch.co.kr/@jungsikkimm/75 


이 글에서 우선순위 1번으로 추천했던 책이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였는데, 이 책의 작가 강승훈 님과 친한 후배가 협업하는 사이라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 역시 세상은 참 좁다. 작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더랬지? 나는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어떻게든 만나서 얘기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마침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어서 DM으로 연락하고 약속을 잡았다. I라서 많은 용기가 필요했지만 해낸 나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 생각해 보니 주선자가 없는 만남은 처음인 것 같다.


둘은 작은 카페에서 만나 인사했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훈남에 키도 큰 데다, 운동도 열심히 하시는지 몸도 좋아 보였다. 첫인상에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지만(?) 대화 말미에는 역시나 존경하게 되었다.




요즘에는 하루를 회고할 때, TIL(Today I learend)이라고 한단다. 좋은 것은 배워야지. 


### TIL : 2023-09-08 강승훈 작가님과의 커피챗

1. 내가 겪는 모든 일이 콘텐츠다. 기록하고 회고하고 체계화한다.

2. 요즘은 셀프 브랜딩이 필수다. 어떤 방식으로든 SNS로 본인의 생각을 알려야 한다.

3. 사람들은 책 내용보다 작가의 스토리를 더 궁금해한다.

4. 브런치는 기본이고, 다양한 플랫폼에 기고하는 활동도 병행하면 좋다.

5. 타겟 독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여기에는 다섯 개만 써놨지만, 내가 메모한 내용은 A4 용지 세 장에 가깝다. 나도 기록은 많이 하는 편인데, 쌓인 기록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거나 회고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기록을 내 자산으로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내가 필요할 때, 쉽게 찾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머릿속에 더 잘 남길 방법을 연구해야겠다.


그 외에도 커리어, 멘토링 활동, 자기 계발 유튜버, 책 이야기 등 다양한 소재로 대화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쉽게 가까워질 수 있구나 싶었다.





금요일 저녁에 만나 주시고, 책에 사인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책과 볼펜 선물까지 준비해 주셔서 감격했다. 다른 일로 줌에서 뵌 적이 있는데, 내 뒤에 있는 책장을 보고 책을 좋아하시는구나 생각해서 사 오셨다고 한다. 이토록 세심한 사람이라니...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용기 내서 연락해 보자. 

로또도 사야 당첨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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