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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고실험 May 17. 2022

왜 부자들은 첨단사회를 살지 않는가

전자책은 인쇄물보다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요즘은 교과서도, 노트도 점점 없어진다고 한다.

그 빈자리를 대체하는 것은 e북 열람, 노트, 인강까지 모두 해결 가능한 태블릿 PC 다.

배터리만 잘 충전하고 인터넷 망만 잘 연결되면 못할 것이 없으니 이만큼 편한 세상이 어디 있겠는가?

게다가 학습용 도구이니 정부가 무상으로 공급하거나 면세품으로 지정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도 가능하다.

이러면 된 것인가?

교육 강국답게 학생들에게 동일한 장비로 동일한 교육을 받게 해 주면 공교육의 의무를 다하고 학생들에게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 것인가?


마음속에서 자꾸 물음표가 나온다.

뭔가 이상하지 않아?


요즘 입시비리 뉴스가 연일 끊이지 않는다.

대부분 돈 많고 권력을 쥔 다 자들의 일이다.

중고등학생 밖에 안된 자녀가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을 하고 논문을 쓴다.

해외 연수는 너무 흔해서 별로 대단해 보이지도 않는다.

심한 경우는 소속 없이 논문 발표를 하는 기을 토하기도 한다.(석박사들에게도 논문 작성 및 발표, 게재는 쉬운 일이 아니다. 소속이 없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어느 뉴스에서도 고위 공직자 자녀가 초고성능 초고가 태블릿으로 입시비리를 일으켰다는 뉴스는 없다.

이상하지 않은가?

첨단 기술을 멀리하고 그들은 현장에서 몸으로 뛰고 있다.

그게 부자고, 그게 권력자다.


앞으로 이런 현상이 가속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어른들 역시 마찬가지다.

게임이나 영화, TV를 취미로 즐기는 것은 서민의 여가다.

조금 더 여유가 있으면 콘서트를 다니고 연극을 보고 오페라를 본다.

스키장을 다니고 요트를 타며 해외를 다닌다.

가난은 이들을 10인치 화면 속에서만 허락한다.


아이들을 집에 두어선 안된다.

그렇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들을 데리고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한다.

돈이 들지 않는 것도 좋다.

우선 네모난 화면 밖으로 시야를 돌려야 한다.

가난한 자들을 노예로 만드는 것은 간단하다.

화면 속에 즐거움을 재생시키기만 하면 노예들은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

그것만큼은 절대로 막아야 한다.

행동하는 자, 소리치는 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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