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는 지금 종말을 맞이해야 하는 것일까?
지금도 석유, 석탄을 새로 채굴하고 새로운 정유 방법이 개발되고 있으며 앞으로 최소 30년 이상 쓸 수 있는 석유가 시추되고 있다.
근데 왜 화석연료가 종말을 맞아야 하는 걸까?
정말 CO2로 인한 지구온난화 그 이유 하나일까?
최근 세계적으로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분쟁으로 인해 이란은 국제적으로 고립되었고 이란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나라에 원만한 관계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에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국가의 첨단 무기 지원을 받으며 러시아에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뚱딴지같을 수 있지만 독일을 포함한 유럽 다수의 국가들은 핵연료가 지구 환경에 크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재평가 중이다.
방금 말한 세계적인 기류가 어떤 것을 향하고 있는 것일까.
그저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우연의 일치일 뿐일까?
아니면 무언가 하나를 바라고 이루어지는 거대한 흐름일까?
석유는 남아있다.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쓸 수 있으며 기술을 개발할수록 더 많이 쓸 수 있다.
우려했던 만큼 바로 고갈이 될만한 것들은 아니다.(화석연료의 고갈은 아주 오래전부터 언급되고 있었지만 언급이 될 때마다 마치 노래방 시간이라도 연장하듯 30년 더, 30년 더를 외치는 중이다. 대체 언제 고갈될 것인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그 석유를 많이 매장하고 있으면서 미국에 협조적이지 않았던, 그리고 현재도 협조적이지 않은 나라들이 있다.
과거엔 이라크가 그러했으며 현재는 이란이 그렇고 또 러시아가 그렇다.
대량의 석유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 미국과 갈등관계에 있는 게 그저 우연의 일치일 뿐인 건가.
핵에너지는 대체 왜 이 시점에서 환경 친화적 에너지로 재평가되는 것인가.
신재생에너지라고 불리는 태양광, 풍력 등은 에너지 밀도가 그리 높지 않고 변동성이 너무 커서 안정적인 에너지원은 아니다.
결국 안정적이면서 에너지 밀도가 높은 에너지원이라고 하면 화석연료와 핵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지속적이지는 못하다.)
하지만 핵에너지는 이미 여러 번의 사고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만들어내는 에너지원이라고 결론 내리지 않았던 가?
왜 땅속에 묻어버리려던 에너지원을 이 시점에서 다시 끄집어내려고 하는 것인가?
결과적으로 석유를 세상에서 없애버리려고 하는 중이다.
그걸 위해서 신재생에너지를 열심히 개발했으나 시기적으로 그걸 기다릴만한 여유조차 없어서 핵에너지마저 끄집어 내려는 중이다.
그래서 석유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자동차들을 어떻게든 씨를 말리려는 중이다.
지구온난화를 걱정하면서 온난화의 또 다른 주범인 소를 덜 먹자는 얘기는 꺼내지도 않고(오히려 온갖 방송에서 먹방이라는 미명 하에 더 많은 소비를 부추기고 있으면서) 석유를 쓰는 자동차를 씨를 말리는 중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더욱 어처구니가 없다.
석유 엔진을 가동해서 움직이는 배에다가 석유를 싣고 와서 화력발전으로 만들어진 전기를 이용해 석유를 분별 증류하고 그 기름을 이용해 발전을 한 다음 그걸 손실이 있는 송전탑을 통해 전달해서 역시나 손실이 있는 전력 변환장치를 통해 배터리에 저장을 해서 전기자동차를 구동시킨다.
어디가 친환경적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이 비합리적 행위는 다분히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핵에너지를 재평가하고 있다.
핵에너지가 위험하지 않다면 결국 전기자동차를 합리화시키고 그로 인해 석유 강국들의 석유 수출을 중단시킬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할 수 있을 테니까.
화석연료의 빠른 종말은 지구 온난화의 종말이 될 수 있을까?
아직까지 인간들은 '그럴 거 같다.'정도의 데이터만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화석연료의 빠른 종말이 불러오는 확실한 다음 종말은 화석연료 수출국의 종말이다.
핵에너지의 재평가는 화석연료의 종말이 단순하게 환경을 위한 세계적인 흐름 하나만 의미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