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달래냉이씀바귀 Apr 21. 2023

너무 좋은



구례에 갔다

산수유로 누릇 노릇


작년에 갔던 그 골목

파란 대문옆  담벼락에 시가 있던


아직도 거기엔 시가 있을까?

파란 문이 빼꼼히


여자가 있다

젊고 바싹  마르고 시를 좋아하는 여자


너무 좋은 우연

너무 좋은 구례



작가의 이전글 매달렸던 그 나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