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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청 Apr 27. 2024

이직을 해냈다

ep. 01

앞선 몇 번의 글에서 이직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 다니는 회사를 더 다니다가는 나의 감정 오염이 너무 심할 것 같아 더 이상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월 실 수령 급여가 거의 100만 원 깎이더라도 나가고자 했을 정도이니..


그래도 나이 마흔에 무턱대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둘 수는 없지 않은가? 물론 그만두고 저축해 놓은 재산을 까먹으며 생활하면 어느 정도 살아갈 수는 있겠으나 어쨌든 일은 필요하니까.. 이제 전혀 다른 업종을 찾아 신입으로 들어갈 수도 없다.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고민을 하고 워크넷에 구직신청을 했다. 어릴 적에는 이런저런 구직사이트를 많이 이용했는데 직장에 다니다 보니 워크넷이 최고더라. 구직신청을 하고,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다시 한번 정리해 보았다. 2년 반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전 회사를 다녔는데 한 일이 참 많다.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밀도 있게 일을 했다. 일을 많이 해서 정말 피곤한 나날이기도 했지만, 사실 업무도 매우 많이 배운 기간이다. 그래서 전 회사를 떠나기로 마음을 먹고, 마음을 먹기까지 일련의 상황들이 매우 속상했다.


지인의 소개에 힘입어 한 회사에 면접을 봤다. 이력서를 다시 만들고 자기소개서를 다시 적으면서 들었던 찝찝했던 부분으로 인하여 합격하지 못했다. 내 능력이 이것밖에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속상했고, 나를 믿고 소개해 준 지인에게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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