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배우자에게 고착하는 것이 진정한 부부의 삶이지만,
아직도 그 중간이 가장 어렵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시는 부모님을 볼 때면, 마음 한편이 무겁다.
그나마 아직 건강하실 때 더 많이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고,
추억도 더 많이 쌓아야 할 것 같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
하지만 나라는 사람은 한 명뿐, 하루의 시간도 정해져 있고, 체력의 한계도 고려해 보면,
아내로서의 역할과, 딸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항상 고뇌한다.
그동안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에게 더 효도하고, 감사함을 보답하고 싶은 마음,
앞으로 내가 함께 걸어가야 할 남편에게 더 잘해주고, 더 끈끈한 관계로 유지하고 싶은 마음.
균형을 잡기가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