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항해하는 인생이라는 바다
우리가 항해하는 인생이라는 바다는
결코 고요하지 않습니다.
삶은 늘 흔들리고,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수시로
거센 파도와 물살이 들이닥치거든요.
아무리 꼿꼿하게 서 있으려 해도
무너지기 쉽습니다.
괜찮다 싶다가 도
울컥 눈물이 날 때도 많아요.
힘들어도 어른은
다 그렇게 산다는 말에
미처 내 색도 못하거나
억지로 눈물을 참게 될 때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괜찮습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도 되고
눈물을 흘려도 됩니다.
너무 지쳤을 땐 잠시 주저앉아 쉬어도 좋습니다.
중요한건단한가지,
다른 사람에게 인생의 방향키를
넘겨서는 안 된다는 점뿐입니다
매일 주어지는 하루하루는
오직 우리 자신만의 것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사람도
그 하루를 대신 살아줄 수는 없으며,
어느 누구도 남과 똑같은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입니다.
그런 자신을 좀 더 아끼고 사랑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 삶은 다른 누가 아닌 스스로 만드는 것이지요.
굳이 어른으로 살거나
훌륭하게 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매 순간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최선을 다해 나 자신으로 살아간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걸 테니까요.
책『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에 담긴 글입니다.
제가 공감하고 큰 위로를 받았던 인생의 문장들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책 읽어주는 남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분이 공감해주신 문장들이기도 하죠. 부디 이 책이 당신의 지치고 외로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주고, 언제든지 편하게 기대 쉴 수 있는 쉼터가 되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처음 걸어가기에 헤맬 수밖에 없는 인생에서, 당신이 나아갈 길을 밝혀줄 작은 반딧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