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은 어렵다

서평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시도 그랬고 내 글이 서평인지 시인지 뭔지 모르겠다고 생각해서 아무리 하고 싶어도 손을 대기 힘들었는데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까 그냥 하게 된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지금은 내 글이 시인지 서평이 맞는지 분간이 가냐고 하냐면 알 수 없다.

그저 최대한 시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서평이 될 수 있게 공부한 후에 썼다. 한 발만 떼면 계속할 수 있다. 그때부터는 손이 타고 시동이 걸렸으니 될 때까지 해도 된다.

지금 내가 쓰는 에세이도 가끔 이게 글이 맞나 싶을 때도 참 많은데 부끄럼이 밀려와도 그냥 오는가 보다 하고 그냥 쓰고 있다. 나는 계속 쓰고 싶고 더 잘 쓰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