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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하 Sanha Aug 08. 2023

프리랜서 도전기 #1

가벼운 시작


나는 글 쓰는 걸 좋아하지만 성실한 편은 아니다.


그래서 이번 '프리랜서 도전기'도 얼마나 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해 본다.


2022년 초여름,

'이제는 돈을 벌어야겠다'

생각했다.


나는 2018년 8월 24일에 근무를 시작해

2020년 10월 31일까지 일하고 그만뒀는데

그 후로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았다.


지금까지 저축한 돈은

어차피 쓸 생각으로 모아놓은 거라


나를 위해 돈을 쓰는데 아끼지 않았다.



퇴사 후

요리를 배우면서 중식 조리사도 따고(지금 생각하면 왜 땄는지 모르겠다)

베이킹 배우면서 제과 기능사도 따고(이것도 왜 땄지)

자취하고 싶어서 돈도 안 벌면서 집을 나왔다.(물론 알바는 계속 함)

그 외에도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다 보니 돈이 점점 떨어졌고

조급함이라기 보단 충분히 놀았으니 슬슬 일이나 할까? 라는 마음에 직업을 알아봤다.


새롭게 시작할 직업의 조건은

1. 혼자서

2. 어디서든

일할 수 있을 것.


회사생활은 힘들진 않았지만 나에게 답답함을 줬고

또다시 회사에 들어가기보다는 프리랜서로 혼자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일을 하고 싶기도 했고.


그렇게 일하기로 마음먹은 바로 그날

국비지원 프로그램을 검색하다가

[uxui 웹디자인]을 발견했다.

길을 지나다니다가 포스터에서 많이 봤던 단어라서

'이건 뭘까?' 라는 생각으로 검색해 봤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2가지를 충족시키는 직업이라는 걸 알게 됐다.


바로 그 학원에 전화해 상담 일정을 잡았고

상담 당일, 바로 결재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만 더 신중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도 들지만 이미 지난 일을 어쩌겠는가.

국비지원 수업은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멘토의 말에

사비로 1년 치 수업을 끊었고

프로그램을 다루는데 필요한 노트북도 질러버렸다.


난 실행력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귀가 얇다는 단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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