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칠오이 Nov 02. 2024

Ways of writers Ⅶ. 밤

밤이 되어서야 비로소 선명해지는 것에 대하여

"지나간 것 모두"


'왜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아..! 이렇게 말을 했어야 했는데..'

라는 후회와 아쉬움.


'햐.. 오늘 하루 너무 행복했는데-'

'점심에 먹은 거 또 생각나! 너무 맛있었어!'

라는 행복감과 뿌듯함.



다 바래져 희미해졌다고 생각한 기억.

도저히 희미해질 기미가 없는 그날의 낙인.

바쁜 현실에 잊혔던 사람.

바쁜 현실에도 잊히지 않는 사람.


지나간 모든 기억과 감정이 가장 풍부하고 선명해지는 시간.


눈에 보이는 것은 낮에 비해 많은 것을 놓칠지 몰라도

가슴으로 느끼는 것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선명한.


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Ways of writers Ⅵ. 요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