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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담도담 Sep 16. 2023

놓지마! 정신줄~

 하기 싫은데 해야 하는 일을 앞두고,

꿉꿉하기 짝이 없는 날씨 마냥

그저 축축 늘어지는 텐션을 붙들고

정신줄을 잡아보려 애쓴다.

하던 일은 그런 식으로 어떻게든 끝낼 수 있다.

책임감! 그래, 내 일은 내가 한다.


그래도 정신줄을 놓치는 순간순간들-

나의 휴대폰은 카페 소파에 혼자 있기도 하고,

충전기는 강단 옆에 홀로 남아 주말을 보낸다.

미안, 다음 주에 정신줄 꼭 붙들고 찾으러 갈게.

조금만 더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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