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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수영 Feb 11. 2024

113. 슬기로운 임신 생활 (ft 명언)

(임신과 출산에 관한 이야기 17)

○ 질출혈: 임신 초기 질출혈은 전체 임신의 4-5명 1명 꼴로 빈번한 증상이다.

'오늘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마크 트웨인)


유산: 자연 유산은 전체 임신의 15-20%로 흔하게 발생한다. 원래 인간의 생명은 자판기처럼 탄생하는 것이 아닌데 현대의학에 대한 잘못된 신뢰로 한 두번의 유산에 좌절하는 경우가 흔하다.  

'바다는 파도가 오지 않도록 막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바꿀 수 없는 건 바꾸지 않고 다가오는 건 그대로 받아들인다.'[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 태아기형: 태어나는 아기의 2-3%는 주된 이상 (major malformation)을 가지고 태어난다. 심장, 장 등의 구조적인 이상은 출생 후 잘 치료 받으면 된다.

'인간은 모두 건강과 질병의 왕국, 두 곳의 이중국적을 갖고 태어난다. 우리는 좋은 여권만을 사용하길 바라지만, 누구든 언젠가는 잠시나마 다른쪽 왕국의 시민이 될 수 밖에 없다.' [은유로서의 질병, 수전손택]


경부길이: 짧은 경부길이는 임신 24주 이전에 2.5 cm 미만인 경우로 정의된다. 경부길이가 짧다고 다 조산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조산의 과거력이 없는 경우 실제  조산 확률은 20% 미만이고 80% 에서 결국 만삭분만한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 퍼센트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고 30 퍼센트는 이미 일어난 일에 관한 것이고
22 퍼센트는 사소한 것이고 4 퍼센트는 손쓸 수 없는 것이고 나머지 4 퍼센트가 정말로 걱정해야 하는 일이다.'[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 조기양막파수: 조기양막파수는 전체 임신의 3%에서 발생하나, 조산의 30% 원인을 차지한다. 감염 등이 동반되지 않는 한 최대한 임신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치료 목표이나 걱정한다고 분만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망하기보다는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라. 그러면 삶의 자신감과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톨스토이]


조기자궁수축: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생리적인 자궁수축이 생기고 이를 Braxton Hicks 수축이라고 한다. 조기자궁수축의 일부만에 실제로 조산과 연관될 수 있는 조기진통과 연관이 있다.

'현재에 살아야 한다. 현재야말로 진정으로 우리에게 속한 전부이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톨스토이]


임신중독증: 이른 주수에 발생한 임신중독증은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 임신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시간은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본연의 의무를 수행한다' [다시 책은 도끼다, 박웅현]


당뇨: 임신성 당뇨는 전체 임신의 10%를 차지한다. 잘 진단받고 혈당  관리하는 경우 대부분 임신 결과는 양호하다.

'어른이라면 인생에서 힘든 일이 생기지 않기를 기도 하는 것보다 힘든 일이 생겨도 잘 이겨내기를 바라는 편이 훨씬 현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밥보다 책, 김은령]


○ 자궁내태아발육지연: 이른 주수에 발생한 심한 자궁내태아발육지연은 태반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태반 형성은 12-20주에 가장 활발한 시기이다. 역시 걱정한다고 예후가 달라지지 않는다.

'해결될 문제라면 걱정 필요가 없고 해결 안 될 문제라면 걱정해도 소용없다.'(티벳 속담)


조산: 조산은 전체 임신의 8-10%를 차지하고 대부분의 조산은 막을 수 없다. 아기는 출생 후에도 성장한다. 조산아로 태어난 위인 중에는 아인슈타인, 윈스턴처칠 등이 있다.

'일어서려고 하면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일어설 수 있는 게 우리 인생이다. 감사하려고만 하면 매 순간 감사할 수 있는 게 우리 인생이다.'[살고 싶어서 더 살리고 싶었다, 신승건]


시험관 임신: 난임의 정의는 정상적인 부부 생활 1년 후에도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이다. 힘들게 임신한 부부는 임신 기간 동안 더 진지해 보인다.    

'나의  20대는 비통하고 혼란스럽고 고달팠으며 때로 견딜 수 없이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내 인생을 결정지은 시기였다.'[엉망인 듯 완벽한 축제, 슬라이커 저우아드]


고위험 임신: 고위험 임신으로 힘들게 출산한 산모는 대부분 둘째를 갖고 싶어하는 것을 경험했다.  

'우리가 경험한 모든 것이 우리를 고귀한 인간으로 만든다.'[마흔에 읽는 니체, 장재형]


부모가 된다는 것: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두 딸을 낳은 일이다. 새벽 3시에 병원에서 콜을 받고 힘든 응급 수술을 하고 기진맥진으로 집에 와도 잠든 딸들의 얼굴을 보면 피곤이 사라지고 마음이 채워진다.  

'사랑을 하고 사랑을 잃는 것이 사랑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피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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