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않기 위해 내 길은 나 스스로 찾아가는 법을 배우기
내 책이 출간된 지 약 2주가 지났다.
물론 나도 잘 안다. 첫 책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는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을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람들이
내 책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 생각한다. 물론 출판사에서
내 책 홍보를 도와줄 것이라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 유명하지 않은 무명작가에게
시간과 돈을 투자할 만큼 도서 시장이
풍족하지 않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스로 책을 홍보할 방법을 찾고 있다.
인스타와 스레드에 글을 꾸준히 올리고,
독립서점에 먼저 협업 제안을 하고 있다.
인스타와 스레드는 그냥 내가 작성해서 업로드하면
되는 것이라 크게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독립서점에 연락하는 건 다른 레벨이다.
특히 내향인인 나에게 독립서점에 먼저 연락을
한다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다.
내 연락에 대한 무언의 거절이 두렵다.
거절로 인해 내 마음이 꺾이진 않을까 무섭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도전하고 있다. 왜냐고? 후회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발간했고, 나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
하지만 수단이 생겼다고 만남의 자리가 자동으로
만들어지진 않는다. 그렇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시도해 보고 싶다. 나중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내 모습을 후회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인스타그램을 돌아다니며
독립서점들을 찾아본다. 그리고 내가 DM을 보낼
서점을 찾아보고, 그 서점에 협업 제의 DM을 보낸다.
무언의 거절이 두려워서 여러 번 망설이지만
결국 ‘SEND’ 버튼을 누른다.
하루에 한 서점.
하루에 하나의 독립서점에게 2주 동안 연락하려고 한다.
그다음은 모르겠다. 그때가 되면 고민하려고 한다.
오늘도 난 지금보다 한 발자국 더 나은 나 자신,
후회하지 않는 나 자신을 위해 나아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