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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ggy pie May 03. 2023

생일날 서랍 속에서 꺼낸 글


앞서 부탁한 글을 읽고 정말 감사하게도 몇몇 분들이 소중한 글을 남겨주셨다.



긍정적인 단단함을 가진 사람.

미움받지 않기 위해 웅크리기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용기 낼 줄 아는 사람.

누군가가 되려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멋스러운 사람.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고 판단하고 가꾸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

주관적으로 목표설정을 할 줄 아는 사람.

계획과 동시에 실행력이 빠른 사람.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

작은 것 하나도 큰 장점으로 잘 찾아 살리는 사람.

무엇이든 가다듬을 줄 아는 사람.

성장하고 싶은 자극을 주는 사람.

삶의 방식이 건강한 사람.



사실 타인에게 나 자신을 물어보는 자체가 민망하기도 하고 낯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해왔지만

결론적으로 언젠가 스스로에게 필요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열쇠 같은 질문이 될 수도 있겠다.

이 시점에서 걱정과 고민은 뒤로 한채 이미 쉽지 않은 결정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처럼!


또 한 번 나의 일상에 많은 변화가 생겼고, 비워내야 새롭게 채울 수 있는 시기가 왔었다.


나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메시지 주신 분들께

나 또한 내가 느껴왔던 상대방의 모습을 진심을 다해 표현하여 전달하고 싶었다.

모두 나만큼 마음에 와닿았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작은 힘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새로 채워갈 준비를 멋지게 하고 있는 것 같아 앞으로의 나를 기대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 원동력을 불어넣는 큰 힘이 되어준다. 그래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주신 한마디 한마디가 소중하고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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