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사람
휴대폰으로 인스타를 본다.
오른쪽 엄지 손가락으로 휴대폰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쭉쭉 민다.
내가 팔로우를 한 사람들을 보면
60대 여성들도 많다.
하나같이 자신감과 개성이 넘친다.
엄지손가락이 멈춘 장면은
어느 여성의 릴스이다.
차 안에서 립싱크를 하고 있는 릴스였다.
보는 순간 기분이 좋아졌다.
나에게 좋은 기분을 선물해 주니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있었다.
어떤 가수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 가수의 노래를 좋아하는 걸까?
그 가수를 좋아하는 걸까?
어떤 작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의 글을 좋아하는 걸까?
그 작가라는 사람을 좋아할까?
물론 글을 쓰는 실력,
노래를 잘하는 능력은 기본이겠다.
하지만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고
그 사람이 부른 노래,
글을 좋아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주관적인 생각은
사람이 일단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사람을 봤을 때 무언가 매력을 느끼면
그 사람이 만들어낸 가치도
좋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 스스로가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좋은 생각을 하는 박별보라
사랑이 넘치는 박별보라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이
넘치는 박별보라가 되고 싶다.
오늘도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