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함보다 더 중요한 건 따로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1인 HR로 일하고 있는 한주입니다.
프로젝트는 릴레이 경주와 비슷한 것 같아요. 한 사람이 아무리 빨리 달려도, 바통을 제대로 넘기지 않으면 좋은 기록을 낼 수 없잖아요. 회사 일도 이와 비슷합니다. 팀원들 각자가 뛰어나도 원활한 소통과 협업 없이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더라고요. 특히 스타트업처럼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선 '함께' 달리는 힘이 더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프로젝트를 잘 공유하고 관리할 수 있을까요? 제가 짧게나마 경험한 방법을 조심스레 나눠볼게요. '프로젝트의 시작, 중간, 끝' 세 단계로 나눠 접근하는 방법인데요. 이렇게 해보니 팀의 호흡이 맞아가고 성과도 조금씩 좋아지는 걸 경험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명확한 방향 설정이에요. 이를 위해 세 가지 요소를 꼭 포함시켜야 해요.
a) 프로젝트의 소개(Why)
프로젝트가 왜 필요한지, 우리 회사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명확히 해야 해요.
예를 들어, '직원 경험 개선 프로젝트'라면 이렇게 소개할 수 있겠죠:
"이 프로젝트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직원들이 더 행복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거예요. 직원들이 만족하면 고객 만족도도 올라가고, 결국 회사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구글의 전 CEO 에릭 슈미트는 "Why를 이해하지 못하면 How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팀원들이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이해할 때 더 큰 동기부여를 받는 것이죠.
b) 목표(What)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해요. 이를 위해서는 추상화된 지표의 기준점을 맞추는 것도 필요해요.
'직원 경험 개선 프로젝트'의 경우, 직원의 경험에 대해 정의하고 공감대를 맞춘 후,
다음과 같은 목표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 직원 만족도 조사 점수 1점 이상 올리기
* 이직률 10% 줄이기
* 직원 추천 채용 비율 30% 이상으로 높이기
경영 컨설턴트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습니다." 수치화된 목표가 있어야 진행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요.
c) 원칙(How)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팀원들이 따라야 할 원칙도 정해야 해요.
예를 들면:
* 직원 중심: 모든 결정은 직원들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요.
* 데이터 기반: 주관적 판단이 아닌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해요.
* 빠른 실행과 피드백: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서 빠르게 피드백 받고 개선해요.
* 투명한 소통: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모든 직원과 공유해요.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정기적으로 현황을 공유해야 해요. 주기적으로 (예: 2주에 한 번 ) 전체 직원들과 진행 상황을 나누는 게 좋아요. 이때 단순히 얼마나 했는지만 말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인사이트도 함께 나눠요. 이를 통해, 초기에 잡았던 방향, 목표 등을 미세조정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이런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요:
*목표 대비 현재 달성률 주요 성과 및 개선 사항
*직원들의 피드백 분석 결과
*다음 단계 계획 및 예상되는 도전 과제
이런 방식의 현황 공유는 팀원들에게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명확히 알려주고, 필요한 경우 방향을 미세 조정할 수 있게 해줍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꼭 회고 시간을 가져요.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아쉬웠는지 솔직하게 이야기 나눠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말했듯이, "실패에서 배우는 게 성공의 핵심"이니까요.
회고할 때는 이런 점들을 생각해 봐요:
* 어떤 점들이 성공 요인이었는지
* 어떤 부분들을 개선해야 할지
* 다음 프로젝트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 열심히 노력한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하기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열정을 보여준 팀원들에게는 감사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잊기 쉽지만, 장기적으로 힘을 내고 신뢰를 쌓기위해 꼭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이렇게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유하면, 팀의 생산성과 만족도가 높아지는 걸 경험했어요.
물론 각 회사의 상황에 맞게 조금씩 수정해서 적용해야 하겠지만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회사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계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경험도 나눠주시면 저를 포함하여 전국각지에 계신 1인 HRer 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프로젝트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