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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아나로 Dec 31. 2023

나의 30대를 그려보게 되었다.

20대의 12월 끝자락에 있다.


26살에서 27살이 되던 순간에 나이에 대한 두려움이 덮쳤다. 나이에 비해, 이상적인 나의 모습은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는 나이에 대한 프레임이 있고, 나는 나이와 그 프레임에 대한 괴리를 느꼈을 것이다. 계속 그럴 줄 알았더니, 그 시기가 지나니 오히려 편해졌다.


30대가 된다는 의미도 그럴 줄 알았다. 별 의미 없이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마음속으로 30대의 모습을 준비하게 된다. 




20대에 내가 남들에게 보이고 싶은 이미지는 '사랑스럽다, 편안하다, 솔직하다'라는 모습이었다. 있어 보이는 척, 고급스러워 보이는 척 등 '척'이 싫었다. 추구하던 삶의 방향은 세계경험이 풍부하게 있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삶의 방향은 그런 이미지로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


30대가 되면서, 좀 더 나를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꾸민다는 것은 외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 아비투스 책을 읽으며 고급취향, 우아함, 여유로운 모습 등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0대는 편안함에 집중했다면, 30대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내 모습과 분위기를 풍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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