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가 천직인 것 같은
친언니는 어린이집 & 유치원 교사이다. 언니는 늘 일이 힘들다고 불평한다. 집에 오면 정신없이 잠들기 일쑤이다. 이렇게 들으면 한없이 게을러 보이겠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자기 일을 잘하는 언니이다.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언니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그저 힘들고 지칠 것 같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별난 학부모가 있거나, 잦은 항의가 악명 높다.
언니는 신기하게도,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었다.
매번 앓는 소리를 해도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날, 언니에게 물었다.
나 : 언니 지금 어린이집은 어때? 별난 학부모는 없어?
언니 : 응, 괜찮다. 학부모님들 다 잘해주셔.
나 : 신기하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학부모가 힘들다던데!
언니 : 그냥 내가 애들 예뻐하니까 좋아해 주시지, 내가 뭔가 더 잘하고 그래서 그렇기보다 자기 아이를 예뻐하는 게 느껴지면 좋아해 주시더라고.
나 : 맞아. 언니는 진짜 애들 좋아하더라!
언니와의 대화에서, 간단하고도 깊은 진리를 깨달았다.
진심은 통한다-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