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AI 덕분에 의식주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면 어떨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이전에도 몇 번 인공지능에 대해 글을 쓴 것처럼 나는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고 있다. 자세한 지식은 없지만 관련 소식들을 접하면서 현재 흐름이 어떤지를 보면서 다음은 어떻게 될지를 생각해보곤 한다.
공상을 펼쳐가던 중 문득 현재 어떤 물건이나 서비스들 가격의 큰 부분을 인건비가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삶에 가장 중요한 의식주에 관한 부분에서는 더 그런 것 같았다. 지금 내가 앞으로 적어볼 이야기들은 정말 삶을 유지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정도를 기준해서 적는다는 것을 참고해주시기 바란다.
먼저 의, 옷은 옷감의 원가 자체는 정말 저렴하다. 현재 소비자들은 이 원가에 만들고, 포장하고, 이동하는 데 드는 비용이 더해진 가격으로 옷을 산다. 디자이너가 고심한 디자인을 넣은 옷이라면 여기에 더 가격이 붙겠지만 무지 티셔츠나 옷들로도 충분히 생활은 가능하니까. 원가를 제외하고 드는 비용들이 인공지능으로 인해 굉장히 줄어들면 간단한 옷들은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다음으로 식, 음식이다. 사람이 균형 잡힌 영양분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음식들은 현재 활발하게 연구 중인 스마트팜을 통해 생산된 곡물, 육류 등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한다. 지금은 초기 비용이 비싸고 전기세 등 여러 고려사항이 있지만 고도로 산업이 발전한다면 이 비용도 줄어들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주. 몇 년 전부터 3D 프린터로 집을 짓는 영상들을 봤었는데 1인 가구 기준으로 생활할 때 필수적인 시설이 들어갈 수 있는 면적이라면 건축기간도 굉장히 짧고 재료도 많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았다.
여기에 점점 인공지능의 수준이 올라가 연구를 하던 연구원들도 그 속도를 놓칠 정도로 빠르게 발전한다면, 그리고 그로 인해 우리 삶에 넉넉함의 정도는 다르더라도 삶을 사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과 불편이 없는 세상이 온다면 어떨까.
내가 상상한 모습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물리적인 소유들의 가치가 정말 낮아진 모습이었다. 그럴 때도 돈이 많으면 물론 더 여유롭고 하고 싶은 것도 마음껏 할 수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 때문에 경제적으로 약자들의 삶이 위협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많이 가지고 있는 매력의 종류가 훨씬 다양해진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돈이 많은 것은 이미 지금도 굉장한 매력이지만 그때는 현재 기준으로 돈 많이 벌지 못한다는 인식을 가진 작가도 자신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한편으로는 행복의 기준도 지금과는 정말 다를 것 같다. 정말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서 돈을 굉장히 많이 버는 성취도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고, 돈은 좀 덜 벌어도 다양한 분야에서 조금씩 경험을 쌓는 것도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누구 하나 서로를 비난하거나 판단하지 않게 되지 않을까.
나는 지금도 내가 가지고 있는, 남이 가지고 있는 소유보다는 나나 그 사람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세상에서는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릴 수 있기 때문에 위에 적어놓은 세상이 온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