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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운 Jun 14. 2023

가끔

2023년 6월 14일

가끔


가끔

아버지는 시장에 들러

족발을 사 오십니다


문득 깨닫습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처자식도 좋아하리라는 생각에서 나온

당신만의 애정표현 방식이었군요


표현이 어색한

무뚝뚝한 아버지는

오늘도 시장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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