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61회 변리사 최종 합격 발표가 났습니다.
저도 어언 6년차 변리사로서.. 제가 합격했을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저는 2018년 11월에 합격 소식을 받고 겨울 연수를 마친 후, 2019년부터 수습 변리사로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어요. 회사 생활은 아르바이트 외에는 처음이라,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써야 하나, 심지어는 첫 출근 복장은 뭘 입어야 할지까지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회 초년생 입장에서, 첫 출근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제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팁을 드려볼까 합니다!!
1. 첫 출근을 대비해 사내 시스템 익히기
출근은 했는데 나를 찾는 사람도 없고,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을 (아마 80% 이상의 확률로) 겪게 되실 거에요.
이때 멍때리면서 동기들과 카톡을 하시게 될 확률 역시 80% 이상... 일텐데요ㅎㅎ
회사에서만 사용하는 사내 프로그램을 익혀보세요. 출퇴근 기록 방법, 각 메뉴의 위치, 재직증명서나 필요한 문서가 어디에 있는지, 사내 문서는 어떻게 검색하는지 등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2. 자주 사용하는 툴들 익히기
변리사라면 워드 프로세서, 메일 툴(예: 아웃룩), 사내 메신저(팀즈, 슬랙), 엑셀, 파워포인트 같은 도구들을 매일같이 사용합니다.
의외로 연차가 쌓일수록, 매일같이 쓰는 툴들의 사용법을 찬찬히 공부할 기회가 없더라구요.
엑셀의 피벗 테이블이나 파워포인트의 슬라이드 마스터 같은 고급 기능들은 특히나 따로 시간내서 공부하기 어려워요.
꼭 급할때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에이 다음부터 써보자"하고 넘어가게 되거든요ㅎㅎ "지금이 기회다"라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검색해보시고, 블로그 보면서 따라해보세요.
3. 사무실 환경에 적응하기
첫 직장이라면 사무실 구조나 팀 배치를 파악하는 것도 낯설 수 있어요. 층마다 부서가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내가 속한 팀은 어디에 위치하는지 등을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저의 첫 회사는 한 층에 전자특허팀(제가 속한 팀), 바이오특허팀, 과제팀, 스탭분들이 다 계셨어요. 그래서 자리배치도를 보면서 전자특허팀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했답니다.
4. 회사 문서 양식 파악하기
회사에 저장된 파일들을 살펴볼 수 있다면, 문서나 메일 양식을 익혀보세요. 프로젝트별로 정해진 양식이 있을 텐데요, 어차피 내가 나중에 지켜서 작성해야 할 양식이니 미리 봐두면 좋습니다.
5. 출근 준비물 챙기기
첫 출근 전 준비물도 중요한데요, 아무래도 8시간 이상을 보내는 곳이니깐요. 제가 첫 출근 후 1주일동안 야금야금 챙긴 아이템들을 알려드릴게요.
- 양치 도구, 충전기, 슬리퍼, 손목 받침대, 물티슈, 인공눈물, 립밤, 핸드크림, 텀블러, 노트
리스트에 적어둔 것들을 하다보면 퇴근시간이 다가오고, 어느새 일이 하나둘씩 들어오게 될 거에요~ㅎㅎ
61회 변리사 합격자 여러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첫 출근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