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여배우들 중 한 명인 안야 테일러 조이, 그녀는 2018년 ‘데이즈드(Dazed)’ 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한 가지를 밝혔습니다. 바로 살면서 여성용 속옷인 브래지어를 소유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업계에서 지금까지 일하면서 운 좋게도 성차별 등을 겪어 본 적이 없다면서 어릴 적부터 남자아이들과 가깝게 자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한 그녀는, 그녀 주변의 남자 아이들이 브래지어를 입지 않았기에 자신 역시 자연스레 브래지어를 하지 않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후 모델과 배우가 된 다음 화보 및 작품 촬영을 하면서 브래지어를 처음으로 착용해 보았다고 합니다. 브래지어를 처음 입어보고 나서 느꼈던 점은 불편하다는 것뿐이었다고 하네요(…). 때문에 성인이 된 지금도 촬영이나 역할을 위해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평상시나 일상에서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파파라치들에 의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몸에 달라붙거나 얇은 재질의 상의를 입고 외출을 한 그녀의 사진들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그와 관련해 안야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브래지어와 관련해서 바라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여성의 의무이니 브래지어를 꼭 입으라는 사람도 있고, 단순히 브래지어를 입은 제 몸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브래지어를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브래지어를 직접 착용해야 하는 사람의 관점과 느낌은, 단순히 그것을 보고 평가하는 사람의 그것과는 다르니까요.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제 모습, 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의 모습이 이상하게 평가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는 화보나 영화에서도 노 브라(No-Bra)를 실천할 계획이에요.‘
여성의 브래지어와 관련된 다양한 논쟁들은 벌써 수십 년 동안 진행되어 왔습니다. 별들이라 불리는 화려하고 재능 있는 여성들이 즐비한 할리우드 역시 예외는 아니었지요. 비록 날씬하고 섹시한 여배우들이 속옷 차림으로 나오는 화보나 영화를 보고 싶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녀들의 편안함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