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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억과기억 Dec 20. 2023

나를 지키고 성장시키는 마음의 보약

이 세상 모든 것에는 선배가 존재한다. 어떤 일을 할 때, 운동을 배울 때 등 어떤 행동에 있어서도 그렇고 심지어는 살아가는 것까지 나 보다 앞서 경험한 사람이 있다. 그중에서 선배라고 인정할만한 사람이 있는지는 별개의 영역이지만.


선배가 있다는 건 여러 의미를 지니는데 그중에서 가장 독보적인 건 바로 배울 것이 존재한다는 거다.

학교나 군대, 회상에 처음 들어갔을 때 '신입'이라는 가슴속 명찰을 얼마간 달게 된다. 새로 들어온 존재가 되어 적응하기 위해 선배의 존재가 교육하고 알려준다. 이곳에 소속된 상태에서의 주의할 점, 얻을 수 있는 팁, 업무나 수업에 대한 내용 등 다양한 것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 및 적응을 하게 된다.


선배로부터 직접 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게 있다.


다르게 성장


그중에 하나가 바로 '다르게 성장'이다. 이를 풀어서 설명하면 '저렇게 안 되어야지'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호감 포인트보다 비호감 포인트가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이런 점이 마음에 든다'보다 '이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가 마음에 깊이 남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손잡이가 없는 칼을 꼭 쥐는 것처럼 자신도 큰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기 때문에 마냥 좋지는 않다. 그 미움의 에너지를 다르게 쓰면 된다. '저렇게 안 되어야지'라는 마음으로 그런 비호감 포인트를 내게 녹여내지 않는 것이다. 누군가 그 포인트를 내게서 발견하고 나와 같은 생각으로 미워한다는 거만큼 두려운 건 없으니까.


추운 겨울날 혹은 더운 여름날 버스를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가 오고 있는 것이 보인다. '드디어 타는구나'라는 마음으로 버스가 도착하는 걸 보고 있는데 옆에서 사람이 갑자기 끼어들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나이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짜증 날 수밖에 없다. '줄 서고 있는 사람은 저렇게 할 줄 몰라서 줄 서 있는 것도 아닌데 저 사람은 뭐지?'라는 짜증과 함께 그 사람을 안 좋은 시선으로 볼 수밖에 없다.


군대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업무 지적을 받는 선배를 봤다. 그게 반복된다면 어떻게 될까? 저 선배보다 더 칭찬받고 지적도 받지 않는 나는 그 선배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이런 사소한 예시를 보면 답이 쉽게 나온다. 내가 싫어하거나 보기 싫은 건 하지 않으면 된다. 그렇게 행동하면 내가 욕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이 나를 욕할 것이다. 욕먹기 싫으면 안 하면 된다. 인생에서 사회에서 학교에서의 선배와 다르게 성장하려면 '저렇게 안 되어야지'라는 메시지를 행동에 옮기면 된다.


내 마음도 지키고 내 성장도 가져오는 일석이조의 보약을 챙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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