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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연근 Jun 18. 2022

토스증권 PO가 GA를 사용한다면


이제 주식도 송금처럼 간편하게


토스하면, 간편한 송금과 사용자에게 말을 거는듯한 친절한 UX라이팅이 떠오른다. 토스는 슬로건(금융의 모든 것, 토스에서 쉽고 간편하게!)처럼 어려웠던 금융 언어를 해부해서 더 쉽고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해독하여 사용자의 사용성을 증대시켰다. 이제는 금융하면 빼놓을 수 없는 증권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슬로건 역시 "이제 주식도 송금처럼 간편하게"다. 기존에 복잡하고 어려웠던 증권 앱과 비교하면 토스증권은 홈 화면에서부터 쾌적하다는 느낌이 든다. 2021년 3월 출범한 토스증권은 1년만에 420만 고객을 유치하고 230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확보했다. 토스증권 PO는 어떤 지표로 성장을 측정하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을까? 구글 애널리틱스(GA)를 사용한다고 가정하여 핵심 지표 두가지를 꼽아보고자 한다.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란?

구글 애널리틱스는 구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웹 로그분석 툴로 줄여서 GA로 표기한다. GA를 통해 방문자의 유입 경로와 사이트 내 행동, 성별과 연령, 기기종류 등 고객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 분석할 수 있다. 아래는 대략적인 GA 항목이다.



토스증권은 기존 토스 앱을 통한 '원앱'으로 직관적인 UX를 통해 '쉬운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 토스의 사용자가 어떻게 자연스럽게 증권 앱에 랜딩하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재방문하는지, 어느 부분에서 이탈하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따라서 GA를 통해 리텐션이탈율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 


1. 리텐션

[잠재고객]-[행동]-[신규방문vs재방문]에서 총 사용자와 신규 방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가 고객에게 매력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재방문자 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방문자 수에 변동이 생긴다면 서비스의 질을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 


2. 이탈율

두번째로 중요한 지표는 이탈율이다. 순탄하게 항해하던 고객이 어느 지점에서 이탈하는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이 어떤 페이지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지, 이탈하는지에 대한 이동경로 패턴을 확인한다. 앞서 이야기한 리텐션이 중요한 이유와 일맥상통하다. 이탈하는 지점에서 어느 부분이 크리티컬한지 정의내린 다음, 문제를 정의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 




실제 토스증권 PO는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토스증권 PO 채용공고를 살펴봤다.


[합류하게 될 팀에 대해 알려드려요]
• 토스증권의 PO로 합류하시면 ‘사일로(silo)‘라고 부르는 담당 제품조직에 배치됩니다. 사일로는 애자일조직으로, PO/개발자/프로덕트 디자이너/데이터 분석가 등 6-8명의 직군이 하나의 팀이자 작은 스타트업처럼 자율성을 가지고 제품과 관련해 독립적으로 의사결정 하고 있어요. 스타트업을 정예멤버로 창업하시는 것과 동일한 느낌이실 거에요.
• 초기 입사 후, 담당하게 될 제품은 인터뷰 과정을 거치면서 본인의 강점과 백그라운드를 고려해 조율됩니다. 입사 이후에는 반년에 한번 씩 제품을 변경하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요. PO는 각 사일로 당 1명 입니다.
• 사일로에 속하기 때문에 PO는 같은 직군끼리 ‘챕터‘로 묶여 네트워킹해요. 토스 커뮤니티 PO 챕터는 2~15년 경력의 연차를 가진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고, 스타트업/창업/대기업 출신에 분석가/전략가/디자이너/개발자 등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어요.매주 PO Weekly를 통해 동료들과 제품을 위한 고민도 나누고 러닝 셰어도 합니다.
• 사일로마다 수립한 OKR은 다르겠지만, 토스증권 각 사일로의 End Goal은 ‘훌륭한 유저 경험이 증권 매매로 연결되는 것‘으로 동일 합니다.


주요업무

• 담당하는 제품의 목표와 사일로의 비전을 세우고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과 토스증권의 비즈니스 전략을 연결하여,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증권 서비스를 만듭니다.
• 제품의 핵심 지표 정의에서부터 비즈니스 모델 설계, 액션 아이템 추진 및 결과 도출까지 서비스의 생애 주기를 오롯이 담당하며 제품의 성장을 드라이브하는 역할이에요.
유효한 가설을 수립하고, 실험을 통해 도출된 Data Insight를 기반으로 가설을 검증하며, 끊임없는 Iteration을 통해 Product-Market Fit을 찾고, 제품을 고도화 합니다.
• 사업의 방향, 매출 및 수익 등에 대한 최고 의사 결정권한을 가지고 목표 설정과 전략도 스스로 수립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사일로 구성원들과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서, ‘가장 좋은 방향’을 결정하고 리드 해요.
• 작은 스타트업의 CEO와 같이 나의제품, 내가 일구는 사업을 해볼 수 있는 역할이에요. 위에서 내려오는 방향에 따라 진행하지 않고, 직접 부딪혀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정의하고, 다양한 액션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맛볼 수 있어요.
• 합류 후 런칭/디벨롭 할 수 있는 서비스는 투자정보 제공을 위한 종목 상세, 자산 및 이체 관련, 매매 퍼널 및 신규 기능, 해외주식, 홈 및 탐색, 검색, 커뮤니티, 가입 회원 활성화, 자산관리 및 연금투자, 사내 인터널 툴, 계좌 개설과 인증, 기타 비밀 프로젝트 등이 있어요.


자격요건

• 증권 도메인에 대한 이해 보다, 모바일 제품에 이해와 농도짙은 경험이 필요해요. 토스증권은 증권사가 아니라 테크회사의 체질을 가지고 있어요.
• 경험의 깊이는 연차와 비례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연차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 애자일한 프로세스로 비즈니스와 제품에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거나, 실패를 통해 러닝한 경험이 필요해요.
데이터 기반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Analytic Mindset이 필요해요.
• 유저의 입장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본 경험이 있으면 좋아요.
• 사업/제품 기획부터 조직 운영까지 스타트업의 A to Z를 다뤄보신 창업 경험이 있으면 좋아요.


우대사항

[이력서는 이렇게 작성하시는 걸 추천해요]
• 담당해오신 제품/서비스/프로젝트 별 문제 정의-가설 수립-액션 및 검증-결과를 명확히 기재해 주세요.
• 해오신 업무의 단순 나열이 아닌 임팩트 및 러닝 포인트를 적어주신다면 강점이 돋보일 거에요.
• 본인이 직접적으로 기여하여 수치적으로 성과를 달성해 보신 경험이나 사업적 지표의 개선 여부를 표현해주세요.
• 본인의 프로덕트 경험 중 성공/실패로 판단한 기준을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작성해주세요.


토스증권 PO의 전체적인 업무 사이클은 '가설수립-실험-데이터 기반 가설 검증 —>반복을 통해 PMF 발견'이다. 채용공고에 따르면 데이터 기반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분석적 마인드셋을 강조하고 있다. 데이터분석가와 한 팀으로 협업하기 위해 Python, SQL 등의 기본적인 언어를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 정의 및 해결을 검증하기 위한 지표로 데이터 분석 능력은 PM의 필수 역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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