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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승원 Mar 11. 2024

[아빠기자의 육아기행] "사촌친구가 으뜸이 보고 싶대"

12월의 어느 평일. 딸 아이를 학원을 데려다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데,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사촌이 오는데, 사촌의 딸 아이가 으뜸이를 보고 싶어한다고, 본가에 올 수 있냐는 의사를 물어본 것이다. 


다시 연락을 드린다고 말한 뒤 와이프한테 전화를 걸었다. 이런 사정을 말한 후 잠시 다녀올 수 있냐고 물으니 알았다고 바로 가자는 답을 줬다. 


딸 아이의 학원이 끝난 후 와이프와 함께 본가로 향했다. 어머니 생신이 얼마 안 남은 만큼, 미리 케익을 구입했다. 30분 가량을 차를 타고 나서 본가에 도착했다. 


본가엔 오랜만에 만나는 사촌 동생 내외와 조카가 있었다. 조카는 딸 아이와 동갑이지만, 처음 만나서 그런지 서로 낯을 가리는 모습이였다. 

함께 저녁을 먹은 후 준비한 케익으로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드렸다. 이 과정에서 딸 아이와 조카가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사촌 동생 내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천안으로 가야한다는 사촌의 말에 같이 본가를 나왔다. 처음 보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서 그런지 조카와 딸 아이는 수줍게 "안녕"이라고 말하고 헤어졌다. 


울딸~ 동갑내기 사촌이 울딸을 너무 보고 싶어했대. 울딸도 만나서 반가웠는지 모르겠네. 다음번에 또 만나면 그때는 지금보단 더 친하게 잘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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