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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승원 Mar 28. 2024

[아빠기자의 육아기행] "간만에 부엌에서 일 좀 했어"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 집으로 돌아온 날. 딸 아이의 영어학원 하원까지 시간이 40분 가량 남아 집안일을 시작했다. 이날 진행한 집안일은 김치 썰기와 딸기 세척.


선물 받은 김치를 안 썰고, 딸기 역시 세척하지 못해 못 먹고 있었던 만큼, 시간이 남은 이날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큰 도마를 꺼내 종이 호일을 덮은 후 김치를 썰기 시작했다. 나름 같은 크기로 썰려고 노력했지만, 중간 중간 다른 크기가 나오곤 했다. 모양은 달라도 먹기만 하면 되겠지란 생각에 남은 김치를 모두 썰은 후 용기에 담았다. 투명 비닐로 한 번 더 감싼 후 뚜껑을 닫으면서 이날의 첫 일과가 끝났다.


바로 도마를 세척한 후 커다란 냄비를 꺼냈다. 냄비에 물을 담은 후 딸기를 넣고 세척하기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딸기 세척하는 내용을 찾아보면서 하나하나 손질했다. 

그렇게 딸기 3팩을 다 손질한 후 용기에 담고, 포스트잇을 붙이면서 딸기 손질이 마무리됐다. 


냉장고에 용기들을 정리해 넣은 후 시계를 보니 어느새 딸 아이가 하원할 시간이 됐다. 서둘러 딸 아이를 데리러 나가면서 이날 부엌에서의 일과가 마무리됐다.


울 대장~ 잘은 못했지만 그래도 김치랑 딸기 손질 다 했어. 이따 퇴근해서 저녁 먹고 나서 딸기도 같이 먹자. 그리고 자주는 못해도 시간 날 때마다 집안일 많이 거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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