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Inflation)의 사전적 의미- 통화량의 팽창으로 화폐 가치가 하락하며 물가가 계속적으로 상승하여 일반 대중의 실질적 소득이 감소되는 현상.
예시를 통해 인플레이션의 영향력을 간단히 살펴보겠다. 현재 $1000달러의 제품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인플레이션율이 1% 라고 하면 1년후 제품 가격은 $1010달러이다, 10년 후에는 1101달러, 20년 후에는 $1211달러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 2%일 경우이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 10년 후 $1214달러, 20년 후에는 $1474달러가 되어야 한다. 위 예시처럼 인플레이션율이 증가할수록 화폐가치의 실질구매력은 하락한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2%대의 인플레이션 증가율은 경제적으로 온건하다고 인정한다. 적정 인플레이션은 경제가 성장하는 데에 있어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2%의 적정 인플레이션을 넘어 22년 8월 미국의 최고 인플레이션율은 9%를 초과하였다. 물론 이 최고 인플레이션율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각국에서 동시에 금리를 올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만약 4%대 인플레이션이 40년 동안 지속된다고 가정한다면 구매력의 감소는 어떻게 나타나게 될까? 4%대 인플레이션이 40년동안 지속되면 화폐의 구매력은 25%수준으로 까지 감소한다. 25% 수준이라면, 노후를 대비할 수 조차 없을 수준의 구매력이다. 40년간 4%대의 인플레이션은, 25세부터 65세까지 필사의 노력을 하여 경제활동을 통해 돈을 모았다고 하여도, 돈의 가치를 이미 75%나 증발시켜 버린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초래하는 파장은 매우 크다. 하지만,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숫자로는 체감이 되지만 실제로는 체감하기 조차 어렵다.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화폐의 가치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어렵다면, 금리의 반대로 생각하면 쉽다. 즉, 인플레이션 4%는, -4% 금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4%는 결국 화폐의 구매력을 4% 감소 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2021-2022년도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발생 이유는 글로벌 코로나 위기때문이다. 글로벌 코로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전 세계 다수의 국가들이 양적완화정책Quantitative Easing을 채택하고 실시하면서, 글로벌 통화량의 유동성을 급격하게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정말 최근에 발생한 인플레이션의 역사중 일부에 불과하며, 인플레이션 역사는 화폐가 생겨난 이래 끊임없이 지속되어 왔다. 이제 인플레이션의 역사중 중요한 몇가지 사건을 소개하겠다.
역사상 최초의 화폐가치 하락
공식적인 기록에 의하면, 역사상 최초의 화폐 인플레이션은 2세기 로마 제국에서 발생했다. 이들 로마제국은 금속동전을 사용하였는데, 당시 로마제국은 전쟁을 하고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돈이 필요하였다. 그렇지만 로마제국 내 부정부패가 이미 극심한 경우에 이르러서, 군 황제와 통치자들은 로마제국의 동전에 정식 귀금속인 금이나 은이 아닌 구리를 섞어 동전을 주조하고 금속 함량을 줄임으로써 시중 화폐유통량을 거짓으로 증가시키고 이르렀고, 금속동전의 가치를 점진적으로 하락 시켰다. 더하여, 이러한 주조 방법으로 금속동전을 녹여서 개인의 부를 축적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시중의 화폐 구매력을 되려 반감 시켰으며, 부패한 로마 경제를 더욱 부패 시키기에 이르렀다. 로마의 시민들은 동전의 가장자리를 잘라서 귀금속을 모으기 시작했다(그러한 이유로 로마의 동전 가장자리는 특유의 물결 무늬를 이룬다). 또한, 로마의 노예들은 동전에 있는 금을 채취하기위해 가방안에 동전들을 한데 넣고 태우기도 하였다. 이러한 동전주조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의 파급효과는 실로 엄청났으며 이로 인한 결과로 얼마가지 못해, 3세기 로마제국은 정치와 경제면에서 대공황을 맞이했고 약 50여 년의 통치기간 동안 26명의 황제를 거치며, 그 중 단 한 명의 황제만이 목숨을 건사할 수 있었다.
역사상 가장 심각한 하이퍼-인플레이션
역사상 가장 심각한 하이퍼-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은 1920년대 초 독일에서 발생하였다. 1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독일은 영국과 프랑스등 서유럽 국가들에게 엄청난 전쟁 피해 보상금을 지불하여야 했는데, 이때 지불해야하는 연간 배상금의 규모가 독일 총 국민 소득 GDP의 약 10% 였다. 패전국인 독일은 당연히 이러한 막대한 보상금을 지불할 수도 마련할 수도 없었기에, 이에 따라 독일 정부가 선택한 최후의 방법은 독일 마르크화를 막대하게 찍어내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는 2년 남짓한 기간동안 독일의 물가를 10억배 가량 상승시키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초래하였다. 이 당시 독일의 빵 1파운드 가격은 30억 마르크였으며, 소고기 1파운드의 가격은 360억 마르크에 이르렀다. 너무나 빠른 물가상승률을 겪었기 때문에 독일 상점가들의 물건표는 가격표가 시간 단위로 변하기에 이르렀다. 독일의 화폐 가치가 이토록 하락하고 가치가 없어짐에 따라 독일 아이들은 가치가 무의미한 화폐로 성 쌓기를 하면서 놀기도 하였다. 더하여, 점점 더 높은 액수의 마르크화가 필요함에 따라 수레 통채로 마르크화를 나르기에 이르렀고, 이러한 일을 줄이고자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고액권 또한 발행되었는데, 무려 1조 마르크짜리 지폐가 발행되기도 하였다.
위의 예시들에서 확인이 가능하듯, 인플레이션을 발생케한 공통적인 원인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해결책의 일부 방편으로 급격히 통화량을 증가시킨데에 있다(급격한 통화량의 증가는 오히려 통화의 가치를 떨어트린다). 다시 정리하여 말하자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주된 이유는 급격한 화폐 통화량의 증가에 있다.
인플레이션 역사는 반복된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의 역사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20세기 초, 현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책에는 다 담지 못하지만 미국 남북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베네수엘라, 헝가리, 브라질, 프랑스 등 다수 국가에서 발생한 인플레이션의 예들 또한 굉장히 많다).
인플레이션은 화폐제도가 생겨난 이래 아주 오래전부터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존재해왔으며, 사라지지 않는 암적인 문제이다. 더하여, 인플레이션의 역사를 보면 알수있듯 인플레이션 파장의 끝은 늘 어느 하나의 국가를 부도/파산에 이르게 만들었다. 이는 인플레이션 역사를 통틀어 틀림없는 명확한 사실이다.
인플레이션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현재의 글로벌 자산시장은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각 나라 국가간 서로가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위기도 같은 때 같이 맞이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미국의 FED 연방준비제도의 주도하에 위기때마다 전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위기), 이는 절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양적완화 시스템은 마약과도 같은 정책이라 생각한다. 한번 사용했다면, 그 다음은 반드시 더 큰 용량을 투여해야 한다. 글로벌 위기로 각국의 자산 가격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더 많은 화폐를 찍어내는 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글로벌 위기를 모면하려면, 여태 찍어낸 화폐량보다도 훨씬 더 많은 화폐를 찍어내야 한다. 하지만, 앞서 인플레이션 역사를 살펴보았듯 인플레이션의 말로는 늘 어느 한 국가를 부도/파산에 이르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자산시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로 한데 묶여 있으며, 위기때도 행동을 같이 하기에 지금 당장은 아무일 아닌 것처럼, 중대한 일이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 전 세계 각국은 이번 코로나 위기로 국가 부채를 동시에 증가 시켰으며, 인플레이션도 동시에 유발하였다. 다음 글로벌 위기때도 과연 불완전한 양적완화 시스템으로 늘어난 국가 부채를,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을까? 필자는 언제라고는 확신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양적완화 정책 시스템은 수명을 다 할 것이고, 양적완화 정책 시스템의 약점이 드러나는 순간 인플레이션의 후폭풍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긴 시간 치명적인 큰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의 전 세계 정부, 정치가, 기업,자본가, 자산 시장들은 서로의 눈을 가리우며, 수건 돌리기 게임을 하듯 폭탄 돌리기 게임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역사는 끝없이 반복되어 왔으며, 시한폭탄은 언젠가 폭발하기 마련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초래될 미래의 시한폭탄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예측불가하다. 그렇기에 지금부터 반드시 대비하여야 한다.
인플레이션을 대비하는 방법
인플레이션을 대비하는 방법은 어렵고도 간단하다. 경제와 여러 투자방법들을 공부하며, 거시경제를 들여다 봐야 한다. 어렵다고? 염려하는 독자들이 있을까 전한다. 당연히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해결 방법 중 가장 쉬운 방법이며, 가로지를 수 있는 제일 최고의 지름길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시한폭탄이 언제 어디에 떨어져 터질지 모르는데, 쉬운 방법을 논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4% 인플레이션이 40년 지속된다면, 40년 동안 일궈모은 돈이 25% 수준이 된다고 하였다. 애써 모은 돈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치가 증발한다면,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부풀리기 위해서라도 공부를 하는게 응당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정확히 닥칠지는 모르지만 일기예보에 초강력 태풍을 동반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면, 강이 범람하고 물이 차오르고, 마을의 집들이 통채로 떠내려 갈걸 안다면, 태풍이 닥치기 전에 어떠한 방법이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 동원하여 대비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그렇기에 미리 대비하여 공부에 힘써야 한다. 경제, 투자 공부가 어렵다고 생각하면, 소모하는 정신적 에너지도 그에 비례하게 커진다. 어렵다는 생각대신, 차근 차근 쉬운 단계부터 시작하면 된다.
인플레이션을 예측하고 맞추는 자, 미래에 막대한 차세대 부자가 될 것이다
앞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후폭풍이 언제 터질지 모르기에, 미리 공부하고 대비하라는 걱정 섞인 이야기를 전하였다. 하지만, 그 걱정을 덜어내고 용기와 희망으로 전환케할 수 있을, 기회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 지겹도록 들어보았을 것이다. 필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될 위기 또한 그렇다고 생각한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추후 초래될 경제 위기는, 또 다른 면으론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 필자가 2020년 코로나 위기로 자산 투자 시장에 첫 입문하여, 단 2년이란 시간동안에 10,000%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밀리어네어가 될 수 있었던 사실처럼 말이다. 혹자는 코로나 위기가 40년만에 오는 기회라고도 하였다. 이와같은 생각으로 필자 또한 위기와 기회는 종이 한 겹차이로 서로 등을 맞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양면에 존재하는 위기와 기회의 위치를 바꾸는 것은 절대적으로 개인의 능력, 역량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앞으로 맞이할 경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 지금부터 차근 차근 단계적으로 경제를 보는 능력과 투자 능력등을 동시에 노력해서 키워야 한다. 다가올 미래의 위기속에 엄청난 기회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경제/투자 공부를 통해 대비하였으면 한다. 미래에 인플레이션 위기를 예측하고 맞추는 자,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될 것이며, 차세대 부자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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