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간질간질 1
이 학년 5반 담임선생님은 우리 선생님.
‘이그 실망, 빛나리.’
예쁜이 선생님이었으면 했는데.
“선생님 이름은 여덟 자예요”
“와! 그렇게 길어요?”
선생님은 칠판에 이름을 또박또박 쓰셨습니다.
‘초초(草草)선생님’
“에이. 두 글자네 초초”
“어른 이름을 그렇게 부르면 실례예요. 초초 선생님. 앞으로는 꼭 초초 선생님이에요.”
‘초초 ?’
별난 이름입니다.
식초, 양초, 화초 .
집에 오자 엄마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예, 식초 양초 화초? 아니, 아니 초초 선생님이에요.”
“이 녀석 그런 게 어디 있어 놀리면 못써요”
“진짜예요, 그렇게 부르라고 하셨어요.”
“이 녀석이 그래도?”
“예 예, 그럼 예. 빛나리 선생님.”
“선생님을 놀리면 못쓴다.”
‘이그 엄마는 뭘 몰라’
“그럼 동그라미 두 개 선생님”
“그만둬라, 엄마가 똑순이한테 물어보련다. 그래도 남자라고 벌써 엄마를 무시하니 원.”
‘또 또 똑순이, 에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