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돈 그릇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겁상실 Jan 22. 2024

애증의 부동산 그래도 1

이거는 알고 집 사세요.

제가 쓴 글은 참고만 하세요.

투자는 신중히 하시고 전적으로 본인책임입니다.




Q1. 부동산 어서어서 알려주십쇼! 지금 사요 마요?


A: 급하면 탈 납니다. 일단 물 한잔 잡숫고 오세요

지나고 보니 전 거주와 투자를 분리했었던 거였고, 내 집 마련도 아주 씁쓸한 타이밍이었네요. 그래서 씅질나서 공부했습니다.



일단, 현실 직시 한번 찐하게 하고 가봅시다.


아래용어 중 몇 개나 알고 있는지 세어보세요.

(기준은 제 마음대롭니다.)



1. 주택담보대출


2. 전세가율


3. 근저당


4. 확정일자


5. 변동금리/ 고정금리


6. DSR


7. PIR


8. 배액배상


9. 역전세


10. 건폐율/용적률/대지지분


11. 취득세/ 양도세/ 재산세


12. 선순위


13. 감정가


14. 임장


15. 대장아파트


16. 다세대와 다가구의 차이


17. 등기부등본


18. 계약갱신청구권


19. 말소기준권리/가압류


20. 택지지구




Q2: 5개 정도요. 하다 까먹은 것 같기도 하고..

공인중개사 할 것도 아닌데 다 알아야 해요?


A. 돈이 무지 많아서 감으로 사도 백업할 돈이 있다면 뭐가 문제겠어요. 전 그 감도 참 없고, 돈도 넉넉지 않아서 파고들고 있습니다. 야수의 심장이신 분들은 많이 저렴하다 생각하면 계약금부터 쏘더라고요. 그런 사례들은 각종 책에서도 많이 보았고요. 경험도 없고, 감각도 없다면 책에 기대야 합니다. 앞서간 지인도 좋고요.



절대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기에 '따로' 공부해야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너무 무지했고, 운이 좋았기에 큰 손실이 안 났을 뿐이지 가슴 서늘했던 순간들이 있네요. (착하게 살며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1. 신혼집으로 전세 얻을 때 등기부등본상의 주인도 확인 안 하고 계약이며 잔금까지 했던 것,  주인은 외국에 살았다.
-진짜 집주인인지 확인 필수, 영상통화던지 신분증이든 아님 그런 집은 거르든



2. 여러 번 이사하면서도 확정일자와 전입신고를 세월아 네월아 했던 것. 내원참..
-경매 넘어가면 채권자 순위대로 배당하는데 뭘 믿고 그런 걸까



3. 계약기간도 안 끝났는데 집주인한테 나가겠다고 파워 당당하게 얘기하며 집 보러 다닌 것
-계약은 어른의 세계,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특약과 기간은 신중하게
-아쉬운 사람이 중개 수수료든 뭐든 낸다고 했어야 했는데.. 살기 싫어요 했으니
-집주인이 갭투자하는 아가씨였는데 자기도 피 같은 돈인데 계약파기 아니냐며 그냥 사세요!(.... 그때가 2018년 역전세가 났었거든요.  )하기에 한동안 멘탈 나가있었음. 왜 내 맘대로 안 되는 건지를 너무 늦게 알은 거 아니냐고.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를 그렇게나 읽으며 보낸 세월들....
-아는 거 없이 나이만 먹으면 나만 괴로워진다.



4. 임장도 안 하고 계약해서 이사와 보니 주변에 슈퍼와 초등학교가 없었던 점
-집 주변에는 당연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었나? 어리둥둥절...



5. 전세가가 90% 임에도 집사기 싫다는 이유로 전세금 이빠이 올려준 것, 게다가 내가 집주인에게 먼저 제안함. 아오.



6. 역전세의 무서움을 몰랐음. 집주인이 장기라도 팔아서 내어주는 줄 알았지. 그렇게 시세가 떨어졌다며 배 째라 하는 줄 몰랐음.



7. 소송까지 간다는 마음을 가지면 됐었는데 전세금 못 돌려받음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잠도 못 잠.



8. 신축에만 꽂혀가지고 100세대도 안 되는 집을 고르고 관리비 폭탄을 맞음.



9. 마음을 다 정하지도 않고 계좌번호를 주어서 배액배상도 해봄.
- 구두계약도 계약임. 칼자루는 나한테 있으니 중심을 갖고 결정이 되면 계좌번호를 줘야 함.




10개 이하라면 이런 책을 추천드립니다.


1. 부린이가 가장 궁금한 질문 TOP 99/ 레비앙


부린이가 가장 궁금한 질문 TOP 99 저자 레비앙 출판 더디퍼런스발매 2022.11.01.



-자산으로서도 부동산은 중요하지만 어디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전세 월세 계약할 때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일단 계약에 관한 내용도 나오지만 예비부부사이에 부동산에 대한 시각차 관련 내용도 나옵니다.


결론이 지금까지도 기억나요.


'굳이 그 결혼 꼭 해야 하나요?'



엥?.... 나 이미 결혼해서 애도 둘이나 낳았는데... 뭐여...





2.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_2 정대리권 사원 편/송희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정 대리 권 사원 편 저자 송희구 출판 서삼독 발매 2021.08.25.



-울산에서 중산층으로 살다가 중고등시절에 8 학군으로 들어온 정대리=욜로족

-경기도에서 점점 더 밀려나는 부모님을 보는 것이 안타까운 권사원=알뜰족

-거의 실생활 우화급입니다.

-다른 시리즈도 재밌습니다.




11개 이상이라면 이미 관심도 많으실 것 같네요.

이미 시중에는 너무나 많은 책들이 있어요.

요거 하나로 정리할게요.

부동산 투자 필독서 30/ 레비앙

부동산 투자 필독서 30 저자 레비앙 출판 센시오 발매 2023.01.09.



-진짜 고수들 지혜와 경험이 담긴 명저 30권을 한 번에..

-책을 추천해 주는 책입니다.




Q3. 앗니! 책이 지금 몇개입니꽈!

그러지 말고 지금 사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A: 주식하고 똑같아요.

아무리 개똥 같은 타이밍이라도 대출 없이 산다면야 큰일은 안 납니다.

 평가손이 날 뿐이죠.....



일단 지금은 개수 늘릴 때는 아니다고 생각합니다. 금리 내려가고 정부에서 다주택자에게 러브콜을 보내면 그때 사려고 합니다.



지금은 세금, 부대비용, 중개수수료라는 차 떼고 포떼면 그리 매력적이지가 않아 보여요. 부동산은 대출을 일으켜야 하는데 대출상황이 그리 좋지도 못하고요. 돈의 흐름상 주식, 채권 다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