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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랜티오브 Oct 26. 2024

스스로를 인생의 최우선순위로 두는 법

책 <이 진리가 당신에게 닿기를>, <브레인 포그> 그리고 나의 경험 



2024년 들어 잘한 일 중 하나는 독서모임을 시작한 것이다. 

이 독서모임으로 말할 것 같으면, 1월에 '내 집 마련'이라는 호기로운 꿈을 안고 시작한 부동산 인터넷 강의에서 파생된 것이다. 조별로 임장을 할 수 있게 멤버를 구성해주었는데 임장 몇 번 다녀온 후 마음에 맞는 이들끼리 매월 1권씩 책을 읽고 발제하는 모임을 만들게 된 것이 바로 그 시작이었다. 부동산 도서에서부터 주식을 포함한 재테크 도서, 금융 관련 고전, 마인드셋에 이르기까지 벌써 약 9권의 책을 함께 읽었다. 매달 만나다보니 각자의 삶의 변화나 관심사에 대해 일상을 공유하는 시간도 흥미롭다. 


오늘도 독서모임이 있었고, 한 멤버로부터 고명환 작가의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라는 도서를 추천받았다. '삶의 해답'이라는 키워드가 나에게 너무나 절실한 것이었기에, 독서모임을 마치자마자 도서관에 들러 책을 빌렸다. 집에 와서 몇 쪽을 끄적끄적 읽어보았는데, 술술 읽히고 영감이 되는 구절이 많았다. 독서에서 영감을 얻은 저자의 글이기에, 다른 도서들에 대한 소개가 많은데 그 중 오늘 읽은 부분을 소개해본다. 저자는 책 <이 진리가 당신에게 닿기를>의 이 부분을 정확하게 10번 읽어보라고 했다. 나는 지금 네 번 읽었다. 읽을 때마다 와닿는 정도가 다르다. 열 번을 채워 읽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당신은 지금까지 살면서 타인에게 충분히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자기 자신을 버리고 말았다. 당신은 자신의 자유를 희생하여 타인의 시선 속에 머물러왔다. 당신은 아버지와 어머니, 선생님, 사랑하는 사람, 자녀, 종교, 그리고 이 사회를 위해 충분히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

세월이 흐른 후 당신은 스스로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보지만, 스스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뿐이다. 당신 자신을 삶의 우선순위 최상단에 올려놓아 보는 건 어떨까?

아마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일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처음부터 배워야 한다. 조건 없이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실재하는 당신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사항을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점점 더 사랑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책 <이 진리가 당신에게 닿기를> 중에서



나 자신을 진정으로 돌보고 우선순위에 두는 건, 어떻게 실행해야 할까? 

그냥 단지 매번 이기적으로 나를 우선시 하면 되는 것일까? 작년에 흥미롭게 읽은 책 <브레인 포그>에는 아래와 같은 구절이 있었다.


자신과의 관계를 가꾸고 실패할 때, 창피할 때, 패배했을 때, 홀로 남을 때조차 내 편이 되어주자.

책 <브레인 포그> 중에서


멋진 나의 모습만 받아들이고 싶을 때도 있지만, 밉거나 부끄럽거나 창피한 모습도 나의 모습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 모습들을 보듬고, 내 편이 되어주어야 한다. 그 모든 모습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으로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첫걸음이다. 



나의 부족한 모습을 응원하고 보듬는 노력들 

2024년 10월은 꽤 바쁘게 보냈다. 구글 캘린더와 노션을 이중으로 활용해가며 매일매일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최대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한 달을 보내고자 노력한 것과 더불어, 나의 부족한 점을 많이 직면하는 시간들이기도 했다.


첫째로, 운전면허시험. 아직 도로주행 시험이 남긴 했지만, 방향감과 운동신경이 없는 나에게는 시작부터 예견된 난항이었고... 내가 아예 생판 모르는 분야를 시작한다는 것이 두렵기도 했다. 3n년 인생을 늘 모범생으로 살아왔기에, 나를 가르치는 사람이 나를 답답해한 적도, 시험에서 실격한 적도, 방금 배운 것도 까먹어서 수차례 물어보고 얼타본 적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2수 끝에 기능시험도 합격하고, 여전히 감은 100% 잡지 못했지만 도로주행 교육도 받아보았다. 처음 핸들을 잡았을 때에 비해선 조금은 감이 생겼다. 아직 면허 취득 전인데다 면허 취득 후에도 많은 난항이 기다리겠지만 내가 몰랐던 세상을 알게되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두 번째는 PT! 오늘로써 총 12회의 수업을 받았다. 역시나 운동신경도 근력도 없어서 처음에는 많이 헤맸다. PT를 이전에도 받아봤지만 큰 효과는 못 봤어서, 사실 하면서도 아리까리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트레이너쌤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꾸준히 빠지지 않고 했다. 나아지긴 하는건지, 매번 같은 자세도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답답했는데 이제는 확실히 나아졌음을 느낀다. 횟수도 늘고, 무게도 조금씩 늘고, 자세도 처음에 비해서 잡혀나가는 것이 보인다. 24회를 연장했으니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있겠지. 


결론은, 자신없고 두렵고 내가 잘 못하는 것도, 어쨌든 도전해서 해나가다보면 발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몰랐던 세상이 조금씩 열린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 모든 과정 속에 있는 나를 제대로 응원하고 아끼고 보듬어 주자


2수끝에 기능시험 합격하고 먹은 아주 맛난 축하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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