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정신이 든 건가?
온라인에서 저렴하다고 마구잡이로 사는 버릇 그리고 그 물건들을 집 어느 구석에 방치해 두는 버릇.
물건들 정리를 하면서 그동안 정말 엄청 많이 사서 쌓아놓았구나! 한다.
이 나쁜 소비 습관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이제는 미리 물건을 구매하지 않기.
리스트를 작성해서 그때마다 필요한 물건들을 사러 나간다. 내가 지금 필요한 것만 구매한다.
소파에 앉아서 온라인쇼핑하면서 손가락 운동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우선 시장을 가려면 밖으로 나가야 한다. 비가 오던 날씨가 춥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움직인다. 얼마나 좋은가 운동도 하고 신선한 공기에 핸드폰만 쳐다보는 버릇도 줄이고.
덜 소비하고 덜 버리고.
내 나쁜 소비 습관을 고치려고 시작은 했지만, 얻는 점이 이상하게도 더 많다.
또 다른 나의 안 좋은 습관: 배달 음식, 외식
몰라서 못 하는 게 아니라 알면서도 안 했던 절약 방법. 귀찮음과 게으름을 편리하다는 말에 이쁘게 포장해서 당연하듯이 시킨 배달 음식. 외식도 참 자주 했다. 힘들고 바쁘다는 핑계로 집에서 밥도 안 해 먹던 사람이 나다. 이제 직접 뭐라도 해 먹기 위해서 부지런해져야 한다. 신선한 재료가 필요하기에 시장을 자주 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시간 투자도 같이 해야 한다.
하지만, 건강한 식단과 가족과 함께하는 요리와 식사 시간이 그 고단함과 수고를 단번에 잊게 한다.
나도 건강해지고 내 통장도 덩달아 건강해지지 않을까 한다.
절약하겠다고 마음먹었으니 나를 한번 믿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