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무기가 알려주는 서비스기획의 모든 것]을 읽고(하소연이 많다...)
기획자는 프로덕트와 관련하며 의사결정을 하는 직군이라고 해도 틀린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 여기서 말하면다면, PM,PO,서비스 기획자 모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나도 시니어가 될 것이고 어떠한 의사결정을 리드 할 디자이너가 될지 고민을 하게 됐다. 내개 생각하는 앞으로 방향성의 포지션은 PM같은 PD이기 때문이다. (목표는 높을 수록 다가갈 가능성이 크니까^^)
내가 이러한 어떠한 리더가 될 건가? 어떠한 동료가 될건가? 라는 것에 대해 고민이 시작된 시점은 첫 회사의 시점이 크다. 나름 결정자였던, 서비스기획자분들이 디자이너들의 역할을 자꾸 제한하면서.... 임원진들도 그들의 사고로 이끌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세균무기가 알려주는 서비스기획자의 모든 것]에서 말해주는 이렇게 되면 안되는 기획자의 해당사항이 모두 다 겪어서 너무 공감을 하며 맞아! 맞아! 이러면 안되는 거였지?! 내가 왜 주눅이 들었었을까 하며 내 편을 만난 느낌이였다.
실력은 없는데 열정과 의욕만 넘친다면?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일을 열심히 부지런히 하며 조직의 리소스를 낭비하거나 조직에 혼란과 분쟁을 야기시켜 조직이나 서비스가망가지거나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수평적인 문화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자신의 실력과 기준은 객관적으로 판단할줄 알아야 한다.
-> 내가 가장 갈등을 빗었던 기획자스타일이다. 본인이 맞다는 신념이 너무 강해 무려 20년차 기획자분들에게도 본인을 설득시키지 못하면 본인은 일을 진행할 수 없다고 본인이 일을 너무 잘한다고 자부하는 자만심을 가진 사람이다. 자기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객관적 평가를 못하는....보여주기 식이 강한 캐릭터이다. 막상 협업하면 빈틈이 많이 보이는...허나 그 협업을 하지 않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일을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는 스타일. 콘텐츠 마케터에서 서비스기획자로 포지션을 바꿨다면 뭐 그럴 수 있다. 회사경력이 8년인거지 기획자로서 8년차는 아니지 않나? 본인 입으로 본인은 8년차라고 하는 거다. 포지션을 바꿨으면 1년차다! 말했지만, 본인에대한 과한 열정이 넘치면 벌어지는 자만심인거 같다.
발전과 성장이 없는 동료와 함께 협업을??
수평적인 조직이라는 이유로 딱 정해진 사수도 없다 보니 그 누구 하나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으리 시간을 할애하며 신입이나 주니어 동료등을 교육하려 들지 않는다. 그냥 방치한다. 동료들의 실력이 형편없어 답답하고 짜증은 나는 데 또 굳이 알려줄 시간, 여유, 책임, 권한 등도 없다 보니 그냥 뒤에서 험담하거나 동료와 회사를 싸잡아 욕하고 비난만 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공부도 하지 않고 그 성장이 더디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 나는 기획자도 디자이너도 개발자도 계속 공부하고 현 기술에 맞춰서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본인의 작업스타일도 계속 고수하는게 아니라 계속 업데이트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거에 머물어 있는 시니어분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냥 그대로다. 수평적이라는 조직이라고 해도 수직적인 구조는 분명 존재한다. 경력의 차이가 있지 않나? 주니어를 키우는 시니어가 있고 방치하는 시니어가 있고, 가르쳐주고 싶어도 아는 게 없어서 본인의 과거이력의 자존심만 가지고 알려줄 수 없는 시니어가 있다. 난 이 모두를 경험했고 보았다.
특히...까는건 아니지만... 프리랜서를 오래하시다가 회사에 오신 분들의 특성 중 하나가...주니어를 키우지 않는다. 모른다고 뒷담화만 하시거나, (모르는게 당연하지 않나? 우선 가이드를 제공해줘야 주니어도 이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자발적으로 찾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난 첫 사수를 잘 만났다! 우선 내가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가르쳐주신 후 자유를 허락해주셨기 때문이다.) 공유를 하지 않으신다. 혼자 일하신다. 시니어가 공유를 하지 않는데... 주니어 입장에서는 내가 뭘 물어봐도 딱히 보호하거나 알려주지 않고 알아서 하길 바란다. 나는 이건 내가 원하는 시니어의 모습이 아니다. 나는 내 경력이 물경력이 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이 이유가 크다! 경력만 쌓이고 본인의 방식만으로 일하려고 하는 시니어는 협업하는 데 너무 어렵다. 주니어 입장에서는 답답할 따름이다. 그렇게 혼자 공부하다보니... 이분이 나보다 실력이 점점 없다는 걸 또 깨닫게 된다. 그래서 나는 성장하는 시니어 디자이너로서 주니어디자이너에게 도움을 주는 본보기가 되어줄 수 있는 리더가 꼭 되고 싶다!
직원의 교육 훈련이나 성장에 관심 없는 스타트업.
동료들의 성장을 위한 노력에도 적절한 평가와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OKR이나 KPI에 그런 고려는 없다. 모든 평가 기준이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제품의 성공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럼 사내에서 직원의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도서 구입비나 외부교육, 컨퍼런스, 스터디 참가 비용등을 지원하고 사이드 프로젝트 참여 등의 외부활동을 장려해야 한다. 사람의 중요성을 잃은 나라에 미래가 없듯, 인재의 중요성을 잃은 기업에도 미래는 없다.
회사와 매니저의 실패, 그리고 성장과 함께 조금씩 기울기 시작하는 조직
초기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매니저로 성장해야 하는데,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매니저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이나 통양이 부족한 상황에서 매니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실패하기 일쑤다. 결국 대기업에서 시니어들을 데려와 매니저로 앉히고 서로간의 문화충도이나 상대적 박타감으로 인해 초기 멤버들이 퇴사하게 된다.
-> 말로만 교육지원이지만 직원의 성장의 지원을 안해주는 회사가 있다.
그렇게 나는 내 사비로 2-300만 원을 쓰며 이직을 준비했다. 내가 만약 성장의 욕심이 없는 디자이너였다면?? 난 그저 물경력을 가진채 회사와 함께 무너지고 있었을 거다. 그렇게 인재를 놓치는 회사를 보았다. 난, 전 회사가 날 놓쳤다고 생각한다. 난 정말 커리어를 쌓기 위해 싸웠다. 그 모습이 그들에게는 다른 방향성으로 가는 모습이었겠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구나 판단하고 열정적으로 퇴사각을 재며 공부에 투자를 더했다. 그렇게 나는 현 회사에서 인정받는 디자이너가 되고 있다. 내가 성장해야 회사도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왜냐! 나도 좋은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확신없는 경영진
기존 조긱원들의 부정적인 인식 탓인지 경영진이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과감한 결단력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끊기 있게 추진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확신이 떨어진다.
실패에 박수 쳐주기 위해선...
과거 나의 실패에 나 스스로도 고생했다며위로와 함께 박수를 쳐주고 싶었지만 현실의 벽은 높고 실패는 뼈저리다. 주변에서도 박수를 쳐주기는 커녕 차가운 시선을 보내거나 외면했다. 그런데 그 실패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없이 이를 숨기거나 묻기 바쁘다면 박수를 받을 수 있을까? 그리고 실패의 원인과 책임을 두고 서로 떠넘기거나 비난하고 있다면???
-> 현재 재직 회사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는 점은 다들 책임이 있다는 점이다.
나는 자꾸 기우는 회사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 실패를 숨기기 바쁘다. 그리고 책임을 안지려고 하고... 자꾸 떠넘긴다. 실패를 했고 결정에 문제를 졌으면 난 책임지고 사과하는 게 맞고, 냉정하게 이 프로젝트를 왜 그만두게 되었는지 오픈하고 이유를 분석하고 나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임원진들끼리만 상의하는 것이 아닌...
그렇기에 책임감이 있는, 서로 솔직하게 오픈하고 공유하고 피드백해주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물론 내 실력에 대해 내 결과에 대해 비난을 받으면 기분 나쁘고, 자존감 떨어지고 그럴거다 (아직 안 당해봤기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야 성장이 있고 다같이 같은 방향으로 회사를 키우고 싶은 사명감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획자는 근무 시간 중에 계속되는 미팅 ,방문 ,메신저호출 등으로 인해 본인 업무에 집중하기가 매우 어려운 직군이다. 그래서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기획서 작성 등의업무는 안타깝게도퇴근 시간이 지나서야 한 숨 돌리며 작성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일해서는 기획자로서 오래 일하기 어렵다. 따라서 근무 시간에 방해 요소를 최대한 통제하고 본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 여러 기획자를 만났지만 내가 정말 존경하는 기획자 한 분이 계시다. 회사는 그 분을 놓쳤다. 그 분을 보면서 나는 진짜 PM이나 기획자는 못하겠다 내둘렀지만... 시간을 쪼개서 자신의 할ㅠ몫을 다해내고, 책임을 전가받아도 해결하려고 하고 몸이 혹사당하면서도 일하시는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 리더가 신뢰가 되는 리더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각오하고 있다. 내가 리더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 앞으로 갈고 닦아서 어떠한 신뢰를 주는 리더가 될지. 시간을 어떻게 배분하며 나만의 워라벨을 균형을 잡으면서 일할지 말이다. 아직은 상적인 말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