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교제가 막 이루어지려고 하는 모텔의 어느 방
교복을 입은 여학생과 양복을 입은 남자의 몸값 흥정이 시작됩니다.
이런저런 트집을 잡으며 몸값을 깎으려는 남자.
의외로 쿨하게 흥정에 말려드는 여학생.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흥정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 남자는 욕실로 향하고...
더 이상의 내용 누설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 영화는 반드시 직접 보셔야 그 맛을 느끼실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개인적으로 단편영화가 이를 수 있는 궁극의 경지라고 생각합니다.
은유적 생략을 사용하지 않고,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줍니다. 불과 14분이라는 시간 동안 말이죠.
시나리오, 연출, 연기... 뭐 하나 흠잡을 데가 없고요.
수미상관식 대사가 내뿜는 위트, 허를 찌르는 전개, 그 모든 것을 포괄하는 제목.
거기다가 특히 여학생 역할을 맡은 배우의 연기,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강추하오니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