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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산도 아닌데 외쳐본다

사랑하면 느는 것

by 싸비

나는 같은 말을 반복한다고

앵무새 같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런 말 들으면 기분 나빠야 하는데

딸이 하는 소리라 웃는다


나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

미안할 일을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는다

아들이 하는 소리라 그러려니 한다


아이들이 나를 막대하는 게

기분 좋다


무새라는 말이

왠지 칭찬 같고

얘들이 나한테 뭐라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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