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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셀리맘 Dec 15. 2022

내가 겪어온 것들이 빛을 보게 되는 순간

<엄마CEO/여성CEO 인터뷰 5화>

육아를 위해 하던 일을 그만두는 경우, 더 이상 나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엄마들을 만나다 보면 자신의 경력이 더 이상 쓸모없다고 말씀하는 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지난 살아온 시간을 살피다 보면 내가 가진 수많은 경험들 중 세상에 꺼내 보일 수 있는 게 분명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자신의 경력과 경험을 사업에 적용시킨 분의 이야기입니다. 

엄마들의 라디오 '맘스라디오'의 김태은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Q. 맘스라디오를 시작하게 된 대표님의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A. 전 원래 방송작가였어요. 아이를 낳고 복직을 앞둔 시점에 14 동안 했던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어요.  작가라는 일 특성상 어린아이를 키우면서 제대로 하기 어려웠거든요.
혼자 육아를 하며 많은 어려움도 느꼈어요. 그동안 방송작가로 많은 활동을 했는데도 정작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는 모르는 게 많더라고요. 거기에서 오는 허무함과 무기력함이 나를 너무 힘들게 했어요.
아이가 돌 때쯤 됐을 때, 클래식이 나오는 라디오 방송을 매일 들었어요. 방송에서는 엄마들이 보낸 사연이 자주 소개가 됐어요. 그 사연을 들을 때마다 "저 엄마도 나처럼 라디오를 듣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니 너무 반가웠어요. 그러다 문득 '엄마들을 위한 라디오는 없을까'라는 질문이 생겼고 막상 찾아보니 없었어요. 
그렇게 엄마들을 위한 콘텐츠 플랫폼인 '맘스라디오'를 시작하게 됐답니다.



<셀리맘's comment>

오랜 방송작가 일을 육아로 인해 그만둘 수밖에 없었지만 오히려 그 경력을 살려 창업하게 된 엄마CEO의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낙담할 필요 없어요. 내가 가진 경험과 경력을 통해 할 수 있는 것들이 이 세상에 많이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분명 이 세상에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길 바랍니다.

조급할 필요 없이 천천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모두 꺼내보세요. 종이에 적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Q. '맘스라디오'를 잘 진행할 수 있었던 대표님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A. 첫 번째로 '내가 가진 모든 경험을 살렸다'라는 점이에요. 방송작가였던 경력과 엄마라는 경험이 모두 '맘스라디오'에 활용될 수 있었어요. 엄마라는 점이 사업에 방해되는 게 아닌 오히려 딱 맞았던 거죠.
두 번째는 '공감'이었다고 생각해요. 전 '맘스라디오'를 엄마들의 육아에 대한 고충을 공감해주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많은 엄마들이 찾아왔고 절 찾은 분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콘텐츠를 만들어갔어요.
세 번째는 오랜 기간 작가 일을 하며 갖게 된 브랜딩 기획, 구성 능력이에요. 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콘텐츠로 만들어낼 수 있어요. 실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진 콘텐츠를 가지고 책도 내고 강의도 하며 성공한 엄마들이 많아지고 있답니다. 



 <셀리맘's comment>

자신만의 강점을 사업에 잘 적용시킬 수 있었던 내용입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아는 점일 수도 있고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내가 누구보다 잘한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당장 적용해볼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찾아보길 바랍니다

대단한 강점이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내가 아이를 잘 달랠 수 있다거나 간식을 예쁘게 만들어볼 수 있다거나 등 무엇이든 좋아요. 그 강점은 나만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Q. 육아와 일을 같이 해낼 수 있었던 대표님만의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A. 일로 바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아이를 재촉하거나 제대로 챙겨주지 못할 때가 있어요. 아이에게 "너는 엄마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이야"라는 말을 하면서도 행동으로 그러지 못한 점을 반성했어요. 그리고 아이와 사업을 균형감 가지고 함께 키워나기로 결심했죠.
단 10분이라도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 동안은 아이에게 집중하기로 했어요. 주중에 소홀했다 싶으면 주말에는 꼭 가까운 바다라도 가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답니다. 



<셀리맘's comment>

사업이든 직장이든 또는 다른 어떤 일을 하든 바쁘다 보면 아이에게 소홀해질 때가 있죠. 물론 아이에게 소홀해질까 봐 일을 하지 못 하는 분들도 있고요. 

하지만 균형을 잘 잡는다면 육아와 일 모두 잘 해낼 수 있습니다.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도록 시간 분배도 잘해야겠죠. 

또한 아이는 엄마가 일도 열심히 하고 본인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는 모습을 보며 엄마를 더 자랑스럽게 생각할 거예요. 



Q. 경력단절로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따듯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전 '경력 단절은 오히려 기회다'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우리는 보통 학교 다니고, 취업하고 결혼하는 등 정해진 길대로 살아가요.
이렇게 그동안 수동적인 삶을 살아왔다면 경력단절은 오히려 능동적인 삶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거죠.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경력과 경험을 살려 할 수 있는 걸 꼭 찾길 바라요. 요리할 때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듯, 내 삶의 모든 게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정말 뭘 하고 싶은지 나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꼭 가졌으면 좋겠어요. 



<셀리맘's comment>

우리는 대부분 정해진 길대로 살아갑니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당연한 길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죠.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게 뭐가 있을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가지고 있는 재능과 경험들이 너무 많아요. 이것들을 이용해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를 곰곰이 생각하고, 정했다면 하나씩 실행해보세요. 

어느 순간 멋진 삶을 살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게 될 겁니다. 

경력 단절을 오히려 능동적인 삶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게 먼저라는 사실!

꼭 기억해두세요!! 







경력이 단절됐다고, 난 더 이상 할 줄 아는 게 없는 사람이라고 나 자신을 낮추지 마세요.

여러분은 누구보다 이 세상에서 빛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난 제대로 된 경험이 없는데..'라고 생각하셔도 괜찮아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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