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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와 달 Oct 23. 2023

이별

때로는 이별이 덜 아픈 것

작은 연못 만들어

곱게 핀 가을

소중히 옮겨 담았소

계절이 머물렀으면


밤새 서리 내린  

연못에는

창백해진 가을이

가라앉아 있었소


헛된 바람은

일찍 져버린 꽃의 아픔으로

작은 연못에 가득 남겨진 상처로

이미 늦은 후회가 되고 말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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