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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와 달 Feb 09. 2024

황혼(黃昏) 앞에서


황혼(黃昏앞에서



장막처럼 하늘이 내려앉고 있는

먼 산 너머

텅 빈 무대를 비추며 읊조리던

적황색 조명의 쓸쓸한 독백

빛나던 태양이 저물어야

들려오는 가슴 저린 울림

그 모습에

그 소리에

비치는 나의 그림자

노을이 물들면

어둠이 더디 찾아오길 바라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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