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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현영 Grace H Jung Apr 04. 2024

잡초 꽃

2024년 03월 21일

보정동 작업실 
잡초. 


우주목과 잡초


잡초 

 

겨우내 무심했던 베란다 

화분에 잡초가 무성히도 자랐다

 

선인장의 생명력도 

어지간히 질긴 것일 텐데

잡초는 더욱 힘내어 

선인장을 따라잡아 

뒤덮어 간다

 

오늘은  도적을 

 뽑으리라 작정했건만

 

오랜 추위  

따사로이 쏟아지는 햇볕 아래 

하얗게 빛나는 

 작은 굳셈에 오늘도 

그저 탄복하기만 하였다

 

_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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