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24년 03월 21일
보정동 작업실 잡초.
잡초 꽃
겨우내 무심했던 베란다
화분에 잡초가 무성히도 자랐다
선인장의 생명력도
어지간히 질긴 것일 텐데
잡초는 더욱 힘내어
선인장을 따라잡아
뒤덮어 간다
오늘은 저 도적을
꼭 뽑으리라 작정했건만
오랜 추위 끝
따사로이 쏟아지는 햇볕 아래
하얗게 빛나는
저 작은 굳셈에 오늘도
그저 탄복하기만 하였다
_2024/03/21
화가의 일상과 작업의 과정에서 전개되는 생각과 느낌을 기록한 글 그리고 작품 제작의 여정을 함께 펼쳐내려 한다.